이재명 "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 심각성 인지…대책 강구"
이재명 "정봉주 '목발 경품' 발언 심각성 인지…대책 강구"
  • 김도하
  • 승인 2024.03.14 14: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봉주 “당분간 선거 운동 중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4일 4·10 총선 서울 강북을 후보 정봉주 전 의원의 ‘목발 경품’ 발언 논란에 “문제의 심각성을 저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민생현장 방문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서 사안을 바라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치인은 자신의 모든 행위에 책임져야 하므로 우리도 매우 엄중하게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정확하게 사안을 파악해 상응하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패널들과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던 중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했다.

그의 발언이 2015년 경기도 파주 DMZ에서 수색 작전을 하던 우리 군 장병 2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목함지뢰 폭발로 다리와 발목 등을 잃은 사건을 조롱했다며 논란이 점화됐다.

이에 정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발언 후 목함지뢰로 사고를 경험했던 당시 자유한국당 이종명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 발언을 비판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해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밝혔으나 사고 다시 다친 장병들이 사과를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은 가중됐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재차 사과문을 올리면서 “김정원 상사와 하재헌 전 하사 두 분의 피해 용사께 직접 사과한 듯한 표현으로 다시 심려를 끼쳤다”며 “장병들의 연락처를 구하지 못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정 전 의원은 “저는 불찰을 인정하고 자숙하겠다”며 “당분간 공개적인 선거 운동은 중단하고, 유튜브 등 일체의 방송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