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종섭 언제든 출석해 조사 받을 것"…野 '도피프레임' 반박
윤재옥 "이종섭 언제든 출석해 조사 받을 것"…野 '도피프레임' 반박
  • 김도하
  • 승인 2024.03.14 14: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 위기론엔 “17일 회의서 논의 모든 역량 집중”

도태우 공천엔 “국민에 충분히 설명드릴 것”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 대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은 선거에 악용하려고 도피했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도주라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민주당이 도피 프레임으로 자꾸 이야기하는데 이 전 장관은 언제든 출석 요구를 하면 출석해서 조사받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도중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조치를 받고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했다.

윤 원내대표는 “해외공관장이 수사기관 조사를 안 받고 버티거나 도피한 사례가 없지 않나”라며 “근무지만 해외일 뿐 공직자의 도주·도피가 가능한 상황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향해 “조사를 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출국금지를 하고 조사도 안 하고 출국금지 연장을 해왔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당내에서 이 대사의 임명 철회 요구가 나오는 데엔 “개인적 의견이지 공론화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한편,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선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수도권이 조금 상승 국면으로 가다가 약간 정체 국면인 것으로 나온다”며 “오는 17일 첫 선대위원장 회의에서 어떻게 선거 캠페인을 할지 논의할 것이다. 당의 모든 역량을 어려운 지역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국회를 방탄에 이용하는 입법 폭주로 의회 정치를 붕괴시킨 것에 대한 책임론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며 민주당에 대한 ‘거야 심판론’을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과거 5·18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관해 “본인이 깊이 반성하고 경선에는 당원과 시민이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공관위가 격론으로 공천 유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그런 것을 충분히 국민에게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해선 “선거나 정치적 고려 없이 의료 개혁이라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가지고 가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당이 정부의 조치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상황에 따라 당도 정부와 협의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천명했다.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에 의원 파견을 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 제명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잘못된 비례선거제를 도입해 있어선 안 될 일이 생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직전 21대 총선에서도 겪었던 문제로 국민들이 ‘선거제가 잘못됐구나’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