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변병주 감독, 내달 8일 성남과 개막전
K-리그 개막을 1주일여 앞두고 25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2009 대구FC 출정식 겸 포토타임을 가진 뒤 인터뷰에서 변병주 감독은 "대구FC가 지난해 FA컵 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보다 발전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희망을 만들고 결과까지 좋았으면 한다"는 소감을 내놓았다.
'총알 축구'로 유명한 변 감독은 최근 전지훈련지인 괌에서 돌아와 제주도 등지서 새 얼굴을 보강한 뒤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변 감독은 "내달 8일 성남 일화와의 개막전 경기를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전력 공백을
외국인 선수로 메워 '신 공격축구'로 나가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올 시즌 이근호가 해외 진출을 시도하면서 생긴 공백을 음밤바(카메룬), 라자르 포포비치(세르비아) 등 대체 용병으로 메웠다.
수비에서도 중국국가대표팀 출신의 '펑 샤오팅'을 비롯해 조준호, 한정화 등을 새로 영입하면서 '재창단'의 각오로 임할 태세다.
변 감독은 "스피드를 활용한 좌우 측면 돌파가 뛰어난 한정화는 양발을 이용한 득점이 가능해 올 시즌 대구FC 특유의 공격 축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베테랑 골키퍼 조준호 역시 지난해 전 경기를 소화한 백민철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새 외국인 선수에 대해 그는 "음밤바와 펑샤오팅 등은 팀 훈련 참가 기간이 짧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이 문제지만 시즌 개막 이후 4월께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개막을 앞두고 계획중인 경남FC와의 '영남 더비'에 대해 변 감독은 "최근 경남의 조광래 감독과 시즌 개막에 앞서 K-리그 팀간 최종 리허설로 양팀이 경기를 갖고 팀 전력을 정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변병주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해도 지난 시즌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공격 축구'를 접지는 않겠다"면서 "지속적으로 색깔 있는 축구로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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