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DGB금융 최대주주로
OK저축은행, DGB금융 최대주주로
  • 강나리
  • 승인 2024.03.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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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 “투자 목적으로 매입”
경영 참여 가능성은 일축
DGB금융지주의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 핵심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앞두고 모기업인 DGB금융지주 최대주주가 2금융권인 OK저축은행으로 바뀌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DGB금융지주는 주식 추가 매입으로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에서 OK저축은행으로 변경됐다고 18일 공시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말 DGB금융지주 지분 7.53%를 보유한 2대 주주였는데, 지난달 말 기준 8.49%까지 지분을 늘리며 1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같은 기간 DGB금융 지분을 8%에서 7.99%로 줄였다.

DGB금융은 지난달 주주명부 확인 과정에서 최대주주 변경 사실을 파악해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OK저축은행이 배당 수익 등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과정에서 지분율 변동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영 참여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금융지주가 고배당 정책을 추진하면서 단순 투자 목적으로 은행권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은 DGB금융을 포함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둔 JB금융지주 등 지방 금융지주에 투자를 확대해온 바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단순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한 만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등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은 지난달 7일 시중은행 전환 본인가를 신청하고 현재 금융당국의 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상호저축은행법과 감독규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은 유가증권 투자 한도가 제한돼 있다. 동일 회사 주식에 대해 15% 이내로 유가증권을 보유할 수 없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이 DGB금융의 지분을 계속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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