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방서 김유진 소방관, 교통사고 현장서 운전자 구조

고속도로 사고 현장 정리
119구급대에 무사히 인계

영주소방서 김유진(30·사진)소방관이 지난 15일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북단양 IC방향 9km 지점에서 교통사고 현장 수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 소방관은 경북안동 경북소방학교에서 소방전문교육을 받고 서울 자가로 귀가 중 이날 오후 1시 38분께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김 소방관은 A모씨가 운전하던 검은색승용차(K7)차량을 후방에서 소형트럭(포터)이 추돌한 것을 목격하고는 현장에서 즉시 119에 신고한 뒤 2차 사고 방지를 위해 사고 피해 차량 후면에 본인의 차량을 대각선 주차 후 트렁크를 개방해 고속도로 주행 차량들에게 사고 현장을 알렸다.

이후 김 소방관은 곧장 사고 차량 운전석 운전자 고립 상태를 파악, 즉시 문 개방을 시도해 운전자 탈출을 도왔고 이미 자력 탈출한 여자 동승자는 추위를 호소해 본인 갖고 있던 근무복으로 안전 조치를 시행했다.

현장에 도착한 단양119구급대에게 사고자 인계 후 경찰의 목격자 진술에 응했고 블랙박스 자료를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

김소방관은 지난 2020년 7월에 임용돼 영주소방서 가흥119안전센터에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평소 행실이 바르고 맡은 임무에 성실히 임하는 등 주위 동료와 이웃에게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사고를 당해 정신이 없었는데 수호천사가 고립된 차량 문을 열어줘 위급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유진 소방관은“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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