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배 소매가 하락 전환…도매는 강세
사과·배 소매가 하락 전환…도매는 강세
  • 강나리
  • 승인 2024.03.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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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할인 지원 등 1500억 투입
배 10개 4만1551원…8.4%↓
사과 이달 7일 이후 하락 추세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정부의 할인 지원 정책 효과와 유통업계 행사 등으로 일단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과·배 소매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지만 아직 지난해보다는 높은 편이고, 도매가격은 여전히 상승하거나 횡보하고 있다. 햇과일 출하 시기가 사과와 배는 이르면 7~8월 정도인 것을 고려했을 때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은 4만1천486원으로 전날 대비 0.2% 하락했다. 배 소매가격은 지난 15일 4만5천381원으로 연고점을 찍은 뒤 18일 4만1천551원으로 8.4% 내린 데 이어 이날 소폭 더 하락한 것이다.

배 소매가격은 연초 3만3천911원으로 시작해 지난달 20일(4만97원) 4만원 선을 넘어선 바 있다. 15일 최고점을 찍은 뒤 2일 연속 하락하는 흐름이다.

소매가격은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배 1개 가격이 4천100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날 기준 배 소매가격은 1년 전보다는 51.7% 높은 수준이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의 경우 이날 2만3천725원으로 전날보다 1.8% 떨어졌다. 사과 소매가격은 연초 2만9천672원으로 시작해 이달 7일(3만877원) 3만원 선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를 찍은 후 하락 추세다. 전날에는 11.9%나 내리기도 했다.

지난 13일 3만105원에서 14일 2만7천680원, 15일 2만7천424원으로 내린 데 이어 전날 하락 폭이 컸고 이날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이날 사과 소매가격은 1년 전 대비 3.8% 높은 수준이다.

최근 사과·배 등의 소매가격이 하락 전환한 것은 정부가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에 나서고 유통업계가 할인 행사를 잇따라 벌인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등에 1천5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농산물 가격의 안정을 위해 15일 발표한 긴급가격안정자금을 가격 안정 시까지 확대 집행키로 했다.

유통업계도 과일 할인 행사를 열고 소비자 부담 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8~14일 봄 딸기와 햇참외를 저렴하게 판매했고 농림부와 함께 ‘농산물 할인쿠폰’(농할)을 통해 사과·배 등을 저렴하게 팔았다. 쿠팡은 과일 900t을 매입해 오는 24일까지 로켓프레시를 통해 사과, 딸기, 토마토 등 과일 7종을 할인 판매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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