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봄의 향기뿐 아니라 소중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아이들이 보기에 제격이다.
아름다운 봄의 정취를 표현한 무대 배경은 아이들이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림형제(야코프 그림 & 빌헬름 그림)'의 '빨간 모자'는 두건이 달린 망토를 입은 것으로 묘사되는 여자 아이가 할머니께 병문안을 가다 늑대의 꾐에 넘어가 늑대의 먹잇감이 되지만 사냥꾼의 도
움으로 살아난다는 이야기다.
새봄을 맞아 무대 배경을 생동감 넘치는 숲 속으로 표현해 어린이들에게 싱그러운 봄을 느낄 수 있도록 무대를 꾸몄다.
특히 '빨간 모자'는 아동범죄가 만연하는 지금, 우리 어린이들에게 늑대라는 동물을 대입해 낯선
사람에게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동화만의 특징을 잘 살려준 이야기로 구성된다.
함께 공연되는 '개미와 베짱이' 역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이솝이야기 중 하나로 처음 인형극을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동화책과는 다른 인형극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개미와 베짱이'는 부지런함과 게으름의 결과를 개미와 베짱이를 통해 잘 나타내준다.
이솝우화는 친숙한 동물이 나오고 교훈이 들어 있다는 점에서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의 교재로 자
리매김 하고 있다.
공연 시간은 평일은 오전 11시(단체)와 오후 4시,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이며 공연소요시간은 45분이다.
관람료는 현장 예매 시 7천원, 할인 6천원이며 인터넷 예매도 가능하다. 문의) 053-420-8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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