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취소' 정우택 불출마 결정…"당원 동지 적극 돕겠다"
'공천 취소' 정우택 불출마 결정…"당원 동지 적극 돕겠다"
  • 김도하
  • 승인 2024.03.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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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우택(5선) 의원이 20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선민후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개인적인 분통함을 뒤로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코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충북 청주상당에서 공천 취소된 정 의원은 “현장에서 앞장서 뛰는 건 어렵게 됐지만 나와 함께 했던 당원 동지들이 적극 도울 것”이라며 “(청주상당) 서승우 예비후보를 비롯한 충북의 모든 국민의힘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준 상당구민과 당원동지에게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한 뒤 “나를 향한 정치적 인격살인과 선거방해 정치공작엔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명운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서 예비후보를 직접 만나 선거에 매진하고 당선을 염원한다는 격려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 ‘돈봉투 수수’ 의혹을 정 의원의 공천 취소 이유로 알리며 충북도 행정부지사 출신 서 예비후보의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비상대책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이에 반발하며 재심을 요구했지만 비대위는 지난 18일 공관위의 결정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돈봉투 수수’ 의혹은 지난달 한 언론에서 정 의원이 한 남성으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CCTV에서 벗어난 장소에서 봉투 속 내용물은 확인하지도 않고 곧바로 돌려줬다”며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고 반발했고,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카페업자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돈봉투를 직접 건넸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

정 의원이 공천 취소된 청주 상당 선거구에선 서 예비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녹색정의당 송상호, 무소속 우근헌 예비후보가 본선에서 겨룰 예정이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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