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를 친환경 에너지로"… DGIST, 고효율 광촉매 개발
"이산화탄소를 친환경 에너지로"… DGIST, 고효율 광촉매 개발
  • 김종현
  • 승인 2024.03.2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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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팀
기존 기술比 메탄 전환량 51배↑
탄소 포집·활용 기술 응용 기대
인수일-DGIST에너지공학과교수
인수일 교수

DGIST 에너지공학과 인수일 교수 연구팀이 태양 빛을 이용하여 지구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메탄(CH4) 연료로 전환하는 고효율 광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친환경 기술이 탄소 포집 및 활용(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이하 ‘CCU’) 기술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천 4백만년 만에 최고치인 420ppm에 도달한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기상 이변으로 발생하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감축하는 것이 필연적이다. 이에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면서 유용한 연료로 전환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인 광촉매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광촉매는 태양 빛을 제외한 전기와 같은 에너지를 외부에서 추가로 공급하지 않아도 되고 시스템이 단순해서 미래 유망 CCU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DGIST 인수일 교수 연구팀은 다양한 활성점을 포함하고 전자 전달 성능을 개선한 고효율 광촉매를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광촉매는 ‘이산화탄소 흡착 및 활성화할 수 있는 Ti3+ 활성점’과 ‘물을 분해하여 양성자를 공급할 수 있는 In3+ 활성점’을 포함하고 있는 ‘비정질 구조의 In2TiO5 광촉매’를 제작하고, 몰리브덴 디셀레나이드(MoSe2) 나노레이어 MoSe2에 담지하여 전자 전달 성능을 개선했다. 연구팀은 구조 분석을 통해 신규 개발한 광촉매가 기존에 상용화된 TiO2 광촉매보다 메탄 전환량이 51배 더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

DGIST 인수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중 활성점을 보유한 고효율 광촉매 기술이 개발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기술 상용화를 위해 비정질 광촉매의 에너지 손실 개선 및 안정성 향상 관련 후속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환경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5.1)에 온라인 게재됐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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