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비례공천 반발' 양향자, 기자회견 돌연 취소
개혁신당 '비례공천 반발' 양향자, 기자회견 돌연 취소
  • 김도하
  • 승인 2024.03.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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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의 4·10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반발해오던 양향자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거취 관련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발표된 전날 밤 페이스북을 통해 일정을 예고했던 양 원내대표는 예정된 시간을 20분가량 앞두고 기자들에게 회견 취소를 공지했다.

양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일단 조금 더 숙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회견을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양 원내대표가 전날부터 김종인 공관위원장이 주도한 비례대표 명단에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해온 점을 토대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존재했다.

다만, 회견이 돌연 취소되면서 탈당까지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새롭게 나오고 있다.

앞서 양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비례대표 후보 명단 최종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같은 날 저녁엔 “이창한 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등 영입 인사가 비례대표 명단에서 배제된 것을 두고 저도, 반도체 업계도 분노한다”고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페이스북에 “개혁신당 비례 3번 문지숙 교수는 저와 일면식도 없다. 반도체 중심 첨단과학기술 인재는 개혁신당에 없다”며 재차 반발했다.

양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지난해 8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으며, 올해 1월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합당한 바 있다.

이에 이준석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공관위에는 양 원내대표가 추천한 한국의희망 측 공관위원도 참여해 공천을 심사했다”고 설명한 뒤 “결과에 대해 본인이 기대하던 것이나 바라던 바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여러 세력이 모인 정당이다 보니 어느 정파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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