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미제라블’ 대구서 흥행 돌풍...계명아트센터 내달 7일까지
뮤지컬 ‘레미제라블’ 대구서 흥행 돌풍...계명아트센터 내달 7일까지
  • 황인옥
  • 승인 2024.03.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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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발장이 던진 철학적 질문 주목
민우혁·최재림 등 라인업 역대급
음악·무대장치·조명 등 성공 비결
The Final Battle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 모습.

세 번째 시즌이자 역사적인 10주년 기념 무대로 펼쳐지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대구에서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산, 서울을 거쳐 대구에는 피날레를 장식하며 흥행 대작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모순적인 현실 상황 속 우리가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뮤지컬을 뛰어넘는 인문학적 콘텐츠로도 주목받았다. 장발장이라는 인물의 삶을 따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관객들로 하여금 인간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물음을 던져왔다.

이번 작품은 2013년 초연하고 2015년 재연 이후 10년 만에 돌아온 세 번째 시즌이다.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작품답게 라이센스 무대지만 매 공연 극찬을 받아왔다. 두 번의 시즌에서 전국 60여만명이라는 누적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 대기록을 세웠다. 세 번째 시즌에서도 부산, 서울에 이어 대구 관객까지 깊은 전율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세 번째 시즌의 라인업은 역대급이다. 배우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등 뮤지컬 스타들의 열연이 무대를 압도한다. 사전 캐스팅 없이 오로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파 배우들이 한데 모였고, 최고의 실력과 노하우를 지닌 스태프들이 협업해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의 위엄을 입증했다.

성공 비결은 역시 이야기의 힘이다. 시대와 환경은 변했지만 ‘레미제라블’ 속 묵직한 주제는 현대인의 가슴에도 감동으로 다가온다. 여기에 아름다운 음악, 무대가 주는 압도감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요소가 된다.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블리 콤비의 가슴도 뛰는 음악은 관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긴다.

특히 ‘I Dreamed a Dream’, ‘One Day More’, ‘On My Own’, ‘Bring Him Home’, ‘Stars’ 등 대표 넘버들은 극의 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각 인물의 서사를 더욱 와 닿게 만든다. 무대 장치 및 조명 역시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공연은 4월 7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입장료 6~18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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