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분열된 보수 통합”…趙 “權, 대구서 정치 부적절”
權 “분열된 보수 통합”…趙 “權, 대구서 정치 부적절”
  • 이지연
  • 승인 2024.03.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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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병, 보수 후보 격돌
權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
민주 의회 독재 끝장낼 정당”
趙 “이재명 탄원서, 많은 영향
기회주의적 정치인 평가 선거”
권영진선대위발대식및필승결의대회
권영진 대구 달서구병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3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권영진 후보 제공

후보 등록을 마친 첫날 대구 달서구병 보수 진영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출정을 포고했다.

지난 23일 권영진 국민의힘 후보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대식을 열고 필승을 결의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지지세를 과시했다.

달서구병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역을 누른 권영진 전 대구광역시장과 3선의 ‘중진’ 의원 출신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매치됐다. 보수 진영의 투톱 대결로 정치권의 관심도 뜨겁다.

조원진 후보는 2020년 우리공화당 대표로 선출되며 강성 친박 이미지가 강한 탓에 스펙트럼 확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보수표 분산으로 권 전 시장의 득표 지지율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신청사 건립 지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탄원서 제출, 아파트 건설허가 증가 등 김용판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불거진 이슈들이 선거전에서 권 전 시장을 다시 흔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해당 이슈들은 앞서 혼탁 양상으로 전개된 김용판 의원과의 경선 여론조사 당시 표심 득표율에서 접전 양상을 보인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권영진 후보는 선대위 명칭을 ‘대통합혁신 선거대책위원회’로 정하고 ‘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선대위원장은 장긍표 전 달서구청장이 맡았다.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 현역인 김용판 의원도 발대식에 참석해 힘을 보탰다.

권 후보는 “이번 총선은 분열된 보수를 통합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압도적 총선승리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구와 달서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유일한 진짜 보수정당이며 무도한 민주당의 의회독재를 끝장낼 정당이다. 보수가 분열하면 결국 종북좌파들만 도와주게 된다. 국민의힘 후보인 권영진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조원진개소식
조원진 대구 달서구병 우리공화당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원진 후보 제공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는 같은 날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권영진 후보를 정조준했다.

조원진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고를 앞두고 제출한 시도지사들의 탄원서는 국민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재명의 선처를 호소하는 사람이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반(反)대한민국 세력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 국민의힘과 즉각적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수 빅텐트 단계로 국민의힘과의 통합에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낸 조 후보는 “이번 총선은 우리공화당과 국민의힘의 경쟁이 아니다. 좌파들의 눈치만 보며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정치인들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는 선거”라며 ‘강대 강’ 대치에는 살짝 시선을 돌렸다.

이날 개소식에서 조원진 후보 측은 “후원금 모금 법정한도액 1억 5천만원을 후원계좌 오픈 이틀 만에 모두 채웠다”고도 했다.

조원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 정상명 전 검찰총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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