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명삼천지교"…조수진 자리에 '친명' 한민수 공천 비판
與 "재명삼천지교"…조수진 자리에 '친명' 한민수 공천 비판
  • 김도하
  • 승인 2024.03.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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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가 ‘아동 성범죄자 변호’ 논란으로 자진 사퇴를 선언한 자리에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대변인을 전략공천한 데에 “맹모삼천지교도 아니고 재명삼천지교라고 불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맹모삼천지교의 천은 옮길 천(遷), 재명삼천지교의 천은 공천할 때 쓰는 천거할 천(薦)”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민주당이 서울 강북을에 한민수 당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정봉주, 조수진 후보에 이어 같은 선거구에 세 번째 공천”이라며 “이번 공천을 통해 친명지도부는 비명횡사 공천을 위해선 경선 규칙의 자의적 변경 등 못할 일이 없다는 걸 다시금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조수진 후보로 결정이 난 2차 경선 때는 민주당의 모든 경선에 적용된 해당 지역 권리당원 50%, 일반인 50% 여론조사 대신 갑자기 강북권리당원 30%, 전국권리당원 70% 온라인 투표를 채택했다”며 “지역 연고가 없는 조수진 후보에게 누가 봐도 특혜를 주려는 꼼수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비명계 박용진 의원을 어떻게든 배제하기 위해 불공정한 경선을 강행한 강북을 비명횡사 공천은 친명패권의 결정판이자 우리나라 공천 사상 최대의 코미디”라며 “최소한의 상식도 합리성도 없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비명 의원에게는 퇴출 외에 다른 길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으로 ‘당 대표에 절대 복종하라’는 메시지가 확실히 각인됐다”며 “후보 등록이 마감된 지금 민주당의 이러한 불공정하고 비민주적인 공천에 국민이 답해야 될 차례”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께서 단호하고 추상(秋霜)같은 심판으로 분명한 가르침을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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