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우리가 살린다] 27. 섬유패션과 “온라인 플랫폼 강화 신규 유통 채널 확보”
[지역경제 우리가 살린다] 27. 섬유패션과 “온라인 플랫폼 강화 신규 유통 채널 확보”
  • 김종현
  • 승인 2024.03.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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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판로개척·마케팅 지원
친환경 섬유 자원 선순환 체계 확보
침장·안경산업 글로벌 경쟁력 집중
2032년 첨단섬유복합단지 완공
섬유패션과
대구시 섬유패션과 (왼쪽 위) 이민호 주무관, 송민정 주무관, 김기범 주무관 (왼쪽 아래) 최용섭 섬유산업팀장 박우미 섬유패션과장. 김민주기자
대구의 섬유산업은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지역제조업체 수의 18%, 종업원수로는 14%를 차지하고 있다. 부가가치는 9.5%, 수출액은 7.6%로 과거에 비해 낮아 졌지만 섬유는 여전히 대구의 뿌리 산업이다.

대구시 섬유패션과는 그만큼 다양한 일을 담당하고 있는데 그 중 큰 일이 대구국제섬유박람회 (Preview In Daegu)다. 지난 3월 22회째 열린 ‘2024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는 국내외 322개 업체(국내 203, 해외 119)가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친환경 소재관, 첨단융복합 소재관, 생성AI 활용 포럼관 등의 전시관에서 고기능성 친환경 의류패션소재, 섬유기계, 텍스타일 디자인까지 최신 신소재를 한눈에 전시했다.

국내 빅브랜드 40개사와 미주, 유럽, 중국, 베트남 등 해외거점별 15개국 바이어를 적극 유치해 프라이빗 매칭 상담회,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3일간 1만 2천여명이 넘는 참관객이 들어 약 2억달러의 상담효과를 거뒀다.

대규모 박람회뿐만 아니라 마케팅 대응력이 부족한 중소 섬유기업도 돕고 있다.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과 마케팅 지원 업무를 위해 동대문에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를 운영하고 있다. DMC는 지난해 상담 등 278억원의 거래실적을 거뒀다.

올해 일본 엔저, 환율 불안정, 대중(對中) 경기하락으로 섬유수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국내 바이어 관심 소재 정보를 JIT(Just in Time) 동향분석하고 있다. 브랜드사, 컨버터사, 벤더사 등 다양한 바이어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에서 온라인 유통 중심으로 도소매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로 지역업체 신규 유통 채널 확보에 나서고 있다.

기업의 해외시장 조사와 대리·공동마케팅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지사 및 거점을 기반으로 한 해외 수출 비즈니스 Risk Management도 제공하고 있다.

지역 섬유기업의 친환경·첨단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섬유 용융복합 방사설비 등 친환경 섬유 제조장비 7종을 구축해 84개 기업을 지원했다. 앞으로 그린섬유 원료-원사-원단-제품화를 통한 자원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고 그린섬유 생산지원설비 및 소재분석 장비 활용 및 인증도 지원한다. 2025년까지 군 작전환경 적용 실증 기술 확보로 지역 중소 국방섬유소재 기업의 수출 신시장 창출 및 내수 국방섬유제품의 신뢰도도 높이고 있다.

패션디자인분야 초기(예비)창업자 지원을 위해 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에 섬유패션디자인 창업보육센터를 운영중이다. 창업자 전문교육, 맞춤형 브랜드 컨설팅, 콘텐츠 제작 및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컬 대구침장 특화산업 육성사업도 있다. 전년도 매출 50억 이상 기업 5개사를 지원하는 침장 탑(TOP)브랜드 육성 지원사업이 시행중이다. 공동브랜드 디슬립(D:Sleep) 참여기업 70개사에 침구 패키지를 제작해 주고 슈퍼브랜드쇼 참가도 돕고 있다.

세계 4대 안경 중심지인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제안경전시회(DIOPS)를 통해 지역경기 활성화와 세계 안경시장의 트렌드 선도에 나서고 있다. 국내 유일 안광학 전시회인 제22회 대구국제안경전은 이달 개최 예정이다. K-아이웨어 트렌드관, 메타버스, 스마트글라스관 등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OEM·ODM 제조 중심에서 브랜드·유통 중심으로 산업구조가 전환됨에 따라 안경기업의 브랜드 역량강화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약 130여 업체가 있는 염색산단을 새로 조성될 첨단섬유복합단지로 이전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2032년 조성될 첨단섬유복합단지에는 최대 1조5천억원을 투입, 폐수처리장 지하화, 친환경 청정연료 시설, 섬유산업 클러스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박우미 대구시 섬유패션과장은 “첨단섬유복합단지에는 염색뿐만아니라 직물 염색 후가공 등 섬유에 관한 첨단시설이 들어서도록 계획하고 있다. SK케미컬, 휴비스 등 큰 앵커기업도 유치해 이전 지역의 발전도 도모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는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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