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논단] 글로벌 대구 청년, 글로컬대학 대구·경북
[대구논단] 글로벌 대구 청년, 글로컬대학 대구·경북
  • 승인 2024.03.25 21: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창규 행안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전문위원
통계청의 2024년 2월 고용동향 발표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명 가량 증가했다는 소식이다. 수출 회복세로 제조업 취업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내수시장 둔화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고 한다.

연령대로 보면 노년층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추세가 계속되었다. 청년층(15세~29세)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6만 1천명으로 줄었다. 현재까지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런 청년 취업시장에서 꾸준히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해외로 떠나는 청년들’이다.

청년들이 해외에서 인턴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국내 취업의 어려움과 국내 기업에서의 직무경험과 조직적합성(컬쳐 핏), 기업의 글로벌화로 인해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어학연수, 교환학생 등의 취업 스펙을 갖춰야 되었다면 지금은 글로벌 국가에서의 인턴이나 취업으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청년 인재들을 더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미 많은 청년들은 ‘우리나라의 수직적 기업문화와 치열한 경쟁으로 일과 삶의 불균형이 온다. 그리고 조금 더 젊은 시절에 더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으로 역량을 키우고 싶다’라는 의지로 글로벌 국가로 떠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2013년도 K-Move 사업을 통해서 수많은 청년들의 글로벌 인재 양성을 이루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해외 취업자가 많은 가는 국가 1위는 일본이고, 업종은 IT와 호텔서비스업이 많았다고 한다. 두 번째는 미국이다. 미국은 문화교류 비자(J-1)를 받으면 인턴 취업이 가능한데 주로 사무직과 디자인 직종으로 진출한다. 3위는 베트남으로 물류, 무역, 생산관리직으로 대체적으로 한국과 연계되어 있는 기업에서 한국 청년들은 관리자 직책으로 근무를 하게 된다. 4위가 워킹홀리데이의 성지인 호주, 5위는 싱가포르로 호텔 서비스, 조리, 항공, 무역, 물류 분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해외에서 인턴이나 취업을 할려면 근무 자격을 증명하는 비자가 필수다. 비자는 국가별로 다른데, 미국의 경우에는 J1 비자를 발급받아야한다. J1 비자는 희망 업무 관련 전공, 대학교, 전문대학교 재학생 혹은 1년 이내 졸업생이면 발급받을 수 있다. 단, 대학을 졸업한 경우에는 J1 비자에서 Trainee 카테고리로 받을 수 있는데 미국은 최대 체류기간이 1년에서 1년 6개월(+30 Days Grace Period)이다. 주의할 점음 미국의 경우 주한미국대사관 비자 면접 절차에서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장기체류 의도를 보이는 면접자는 거부될 확률이 높다. 또한, 해외에서 생활하기에 영어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경우는 전광과 희망 업무가 다른 경우도 거부 대상이다. 비자 발급이 되었지만 체류 도중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현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중간에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극소수이다.

해외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비용도 국가마다 상이한데 미국은 미국 국무부 주관 J1비자는 약 5천달러에서 6천달러(약780만원)이 든다. 그러나, 우리 정부에서는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아닌 해당 국가의 전문직 인턴쉽이나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최소 12개월 고용 조건일 경우에는 ‘해외취업정착지원금‘으로 국가에 상관없이 1인당 500만원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다. 결국, 미국과 같은 해외에서 1년 동안 어학능력과 직무경험을 만들기 위해서 투자하는 비용은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인턴이나 취업을 계획한다면 정부 지원 사업을 꼭 챙겨야한다. 해외취업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해외취업알선기관에서 도움을 받으면 된다. 특히나, 대학에서 진행하는 K-Move 스쿨도 하나의 방법이다. 대구보건대학교는 2024년 해외 일경험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서 청년들에게 해외 일경험 기회 제공,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대구·경북 19개 대학들이 정부의 글로컬대학30에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글로컬 대학 역시나 지역의 청년들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 중 하나이다. 우리 지역의 글로컬 대학과 청년들의 글로벌 국가로의 진출을 대구시 발전과 지역산업 성장계획과 연계되는 사항들이다. ‘지역의 대학이 성장하면, 지역의 인재가 성장되고, 지역의 기업에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이 넘쳐나 지역 발전으로 이어진다’ 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