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띄운 ‘지역펀드’ 정부사업 결실
경북이 띄운 ‘지역펀드’ 정부사업 결실
  • 김상만
  • 승인 2024.03.2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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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1산단 기업 근로자 위한
새 기숙사 건립 1239억 투입
지역 활성화 1호 펀드로 출범
李 지사 “민간투자 활성화로
청년의 꿈·희망 만들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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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인 ‘어게인(Again)1973 청년드림타워’가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돼 공식 출범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의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인 ‘어게인(Again)1973 청년드림타워’가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으로 선정돼 공식 출범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천안시청에서 출범식을 열면서 경북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와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을 1호 펀드로 공식 출범시켰다.

경북의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는 1천239억원을 투입해 대표적인 노후 산단인 구미 1산단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산단 입주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구미 1산단 내에는 40여 년 전 지어진 사원아파트를 근로자들의 기숙사로 활용해 주거 여건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민간 투자사업으로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사업으로 접근방법을 전환, 산업단지관리공단과 협력해 부지를 확보하고 사업계획을 정비해 최종 투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김장호 구미시장, 이재혁 개발공사 사장도 함께 참석했으며 이 지사가 직접 사례발표를 진행했다.

이 지사는 과거 7·80년대 구미산단은 “청년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이상세계”였다면서 “그동안 대기업의 이탈로 부침을 겪긴 했지만 민간투자 활성화로 다시 구미산단이 준공된 1973년으로 돌아가 지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지방시대를 여는 장소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도는 이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 내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수급을 지원해 추가 투자와 개발수요에 대한 자극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북연구원은 “16년간 운영 시 총 8천40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천34명의 취업유발 효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김장호 구미시장도 “공장만 있는 산업단지의 시대는 갔다”면서 “50년 역사를 간직한 구미 1산단을 일자리와 보금자리가 함께하고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재구조화해 새로운 활력의 거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도정 운영의 한 축으로 ‘민간투자활성화’를 내걸었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1호 펀드로 선정된 구미는 비즈니스호텔 건립 등을 2단계 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구상과 함께 농업과 관광 분야에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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