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월 기대 인플레 3.2%…체감물가 상승에 5개월 만에 반등
한은, 3월 기대 인플레 3.2%…체감물가 상승에 5개월 만에 반등
  • 강나리
  • 승인 2024.03.2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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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등 체감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5개월 만에 반등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p) 오른 3.2%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11월 3.4%에서 12월 3.2%, 1~2월 3.0% 등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3월 다시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반등에 대해 “농산물 등 체감물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국제유가 오름세,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의 경우 정책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2포인트 내린 98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적으면 100을 밑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포인트 오른 95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클 경우 100을 밑돈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시중금리 하락에 따라 대출금리가 내리면서 지수는 올랐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지난해 11월 97.3에서 올해 2월 101.9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떨어졌다. 농산물 가격 등 체감 물가 상승,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했다는 게 한은 측의 설명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이달 12~19일 전국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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