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패배 속…맥키넌 홀로 빛났다
삼성 패배 속…맥키넌 홀로 빛났다
  • 석지윤
  • 승인 2024.03.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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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수비 범위·동점 적시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공수 양면 알토란 같은 활약
경기는 LG에 3-4 끝내기 패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26일 잠실 LG전 6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26일 잠실 LG전 6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29)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맥키넌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루가 주 포지션인 그의 시즌 첫 3루수 출전. 맥키넌의 3루수 출전은 전병우의 부상 탓.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전병우의 몸 컨디션이 조금 불편하다“며 ”이런 급한 상황일 때 맥키넌이 팀을 위해 희생을 해서 3루수로 나서게 됐다. 희생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으로 출전한 맥키넌은 2회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하는데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맥키넌의 진가는 6회 드러났다. 그는 팀이 0-2로 뒤진 6회 2사 2·3루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다. 맥키넌은 상대 투수의 2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사에 주자들이 김지찬과 김성윤으로 빠른 발이었던 만큼 모두 홈을 밟으며 순식간에 승부는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후 그는 류지혁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역전 득점을 올렸다. 비록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맥키넌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에 승리를 안겨줄 뻔 했다. 여기에 3루까지 소화하는 넓은 수비 범위까지 선보인 맥키넌은 올 시즌 코칭 스태프에게 넓은 쓰임새로 행복한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이날 LG에 3-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즌 1패(2승)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베테랑 좌완 백정현은 5.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2실점(2자책) 투구로 시범 경기에서의 부진을 만회했지만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삼성이 자랑하는 불펜진은 임창민이 1.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 리드를 지켜냈다. 하지만 김재윤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0.2이닝 1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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