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경기 2분기 연속 반등…기준치엔 못 미쳐

대구상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기계·자동차 부품 회복 주도
가격 경쟁령 약화로 섬유는 감소

대구지역 기업경기가 작년 4분기 저점을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 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5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올해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1분기(76)보다 18포인트 증가한 94를, 건설업은 6포인트 상승한 54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들어 자동차, 기계 등 지역 주력업종의 경기가 반등세를 보였고, 내수에서도 계절적 요인 등으로 소폭이지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하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로도 경기회복의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 주요 업종별로는 기계·부품제조업 전망 BSI가 106, 자동차부품은 109를 기록, 양대 업종이 제조업의 경기 회복을 주도했다.

기계산업의 경우 지난 2022년 2분기 114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자동차부품 제조업은 2021년 2분기(104) 이후 3년 만에 전망 BSI가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반면, 섬유·의류 제조업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한 주요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망 BSI가 전 분기(98)보다 41포인트 하락한 57을 기록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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