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봄 맞이 미술 전시 잇따라
대구시, 봄 맞이 미술 전시 잇따라
  • 김덕룡
  • 승인 2011.03.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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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미술계가 '봄 맞이 기획전시회'를 잇따라 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가창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개인전이 4월 10일까지 스페이스 가창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가창 창작스튜디오에 입주,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 어린이 미술 아카데미, 미술창
작스튜디오 네트워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7기 작가들의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평면 작업과 설치 작업을 병행했던 이병진 작가(3월 15일~20일)는 이번 전시에서 영상 및 조명 작품을 선보이며 김주현 작가(3월 22일~27일)는 화려해진 색채로 환상적인 '우주'를 표현한다.

주사위로 인체의 형상을 작업하고 있는 김현 작가(3월 29일~4월 3일)는 '주사위'라는 소재에서 벗어나 '낚시 바늘'과 다양한 설치 형식을 통해서 그 동안의 재료와 작업 방식을 벗어난 작품을 선보이며, 이은재 작가(4월 5일~4월 10일)는 '질서'라는 개념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 개념적인 주제를 깊은 색의 심연으로 표현한다.

전시에선 돌, 소금,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 평면의 캔버스를 새롭게 해석하는 한편 설치 작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선 내달 10일까지 1~5전시실에서 2011년 '원로작가 회고전-강홍철, 강운섭'을 열고 있다.

'원로작가 회고전'은 지역 미술 아카이브를 정리키 위해 지역의 원로 작가를 대상으로 그들의 구술과 1차적인 자료의 수집 및 회고전을 갖는 행사다.

지난 3년간 원로작가 강우문, 홍성문, 신석필, 이동진, 전선택, 김진태 등 총 6명의 회고전을 가진 바 있으며, 전시를 통해 원로작가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강운섭 선생은 1920년 충남 연기군에서 출생해 1948년 미국공보원 미술부에서 근무했으며 1955년부터 1979년까지 효성여자고, 상서여자중고, 효성여중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의 풍경화는 조형적으로는 단순화하고 부드러운 질감을 나타내 자연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감성을 보여준다.

강홍철 선생은 1918년 경산에서 태어나 대구사범학교를 졸업, 초등학교 교사로 화동했으며 1956년 피난촌을 소재로 한 작품을 시작으로 총 13회에 걸쳐 개인전을 열었다.

자연주의적인 구상계열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그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볼 수 있는 현장성 있는 작품을 많이 제작했으며, 특히 1970년대 초 울릉도에 체류하면서 원시 자연미가 넘치는 작품들
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는 이 두 작가의 1940, 50년대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30~40여점씩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콘 작가 이홍구(스테파노)씨의 이콘 전시회(ICON EXHIBITION)도 오는 31일까지 주노아트갤러리(대구 수성구 매호동) 에서 열린다.

이콘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신비다. 이는 이콘이 심미적 가치를 지닌 단순한 예술품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앙의 표현으로서 그 메시지는 예술의 차원을 넘어 신학적 범주에 속하는 것이기 때문이
다.

복음이 선포하는 내용을 색채와 선으로 표현하는 이콘은 '형상화 된 신학'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신비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는 그리스도교 신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밖에 도자기 장인으로 잘 알려진 설봉스님이 경북 구미에서 소년소녀가장을 돕기 위한 개인 전시회를 연다.

이달 31일까지 구미시 원평동 구미저축은행 갤러리에서 열리는 도예전에는 '산 두고 떠나는 산'을 비롯한 스님의 독창적인 작품 60여점과 생활도자기가 전시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소년소녀가장을 지원하는데 쓰여진다.

한편 국내 최고 수준의 도예가로 평가받는 설봉스님은 지난 2009년부터 경북 칠곡군 지천면에 법
당과 전통가마를 마련해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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