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탄소배출 저감...친환경 자동차 '쌩쌩'
<저탄소 녹색성장> 탄소배출 저감...친환경 자동차 '쌩쌩'
  • 대구신문
  • 승인 2009.03.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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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 기본 車보다 유해가스 90% 줄여
대구시 "배출가스 저감장치 보급사업 적극 전개"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이다. 그러나 휘발유, 경유 등으로 가는 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로 바뀐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이브리드카를 포함한 친환경적 교통체계는 탄소배출을 낮추는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된다. 때문에 정부와 완성차 업계에서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하이브리드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꿈의 차, 하이브리드카

하이브리드카는 내연 엔진과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엔진을 동시에 장착하거나 차체의 무게를 줄여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등 기존의 일반 차량에 비해 연비 및 유해가스 배출량을 줄인 차세대 자동차를 말한다.

많을 경우 유해가스를 기존의 차량보다 90% 이상 줄일 수 있고, 대도시의 공기와 주변 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교통통제·도로계획 등과도 잘 맞기 때문에 환경자동차(eco-car)로도 부른다.

이같은 꿈의 자동차 하이브리드카도 이제 2015년께부터는 대중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올해부터 하이브리드카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현대 · 기아차는 오는 7월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카를,10월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카를 각각 양산하기 시작한다. 이 모델은 휘발유나 경유보다 저렴한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가솔린 차량을 기준으로 환산한 연비는 ℓ당 21.3㎞ 정도이다. 기존의 내연기관 모델에 비해 연비가 50%이상 높아졌다.

또 현대 · 기아차는 아반떼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카에 이어 내년에 쏘나타급 중형 하이브리드 카를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중형 하이브리드 카로 내수시장은 물론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발 업체들과 경쟁에 나설 계획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쏘나타급 중형 하이브리드 카의 연비는 ℓ당 20km정도로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60~70% 정도 연비가 높은 게 특징이다. 저속 단계에서 내연기관의 도움 없이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풀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하이브리드와 함께 탄소배출 가스가 거의 없는 수소차 개발에도 정부와 현대자동차가 본격 뛰어들었다.
현대찬 1990년부터 전기자동차를 개발해 왔으며 전기자동차 개발 기술을 토대로 98년부터 본격적인 연료전지차 개발에 나서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04년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미래형 자동차 시범운영자로 선정됐다. 하이브리드카처럼 수소차가 양산화 단계는 아니지만 2012년께부터는 수소차도 양산될 가능성이 크다.

▲저탄소 시대, 지자체도 본격 뛰어들어

대구시는 친환경적인 교통체계가 궁극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한몫 할 것으로 보고 에너지를 절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키 위해 친환경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체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시는 탄소배출량 감소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저공해자동차 및 배출가스 저감장치 보급사업을 중점 전개했다.

저공해자동차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대기오염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오염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현재 대구시의 차량등록대수는 약 89만대며 이 가운데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다. 문제는 경유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이 대기오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고 있는 점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저공해경유자동차로 교체하거나 신규 구매를 촉진해 디젤엔진으로 인한 배출가스 저감을 추진하는 저공해 경유자동차 보급사업을 펼쳤다.

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사업에 52억8천900만원을 투입해 914대에 우선 설치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운행경유자동차에 대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및 LPG엔진개조를 실시해 대기질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00년부터는 매연이 거의 배출되지 않고 오존생성 물질도 60~70% 줄여 도시 대기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천연가스 버스를 보급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33대를 보급한 후 해마다 100여대를 추가 보급해 현재까지 총 1천250대의 천연가스 버스가 지역에서 운행중에 있다.

도심 주택가 등을 운행하면서 매연을 배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오염도가 커 저공해화가 필요한 청소차도 2006년부터 기초자치단체 및 청소대행업체에 보급됐다.

시는 2006년 중구와 남구 2대, 달서구 3대, 서구(1대)에 천연가스청소차를 보급했고 2007년에는 수성구 4대, 중구 1대, 서구 2대 등 자치단체를 비롯해 청소대행업체 2곳에도 천연가스 청소차를 추가했다. 작년에는 서구 2대를 포함해 7대의 청소차가 기초자치단체에 보급됐다.

또 하이브리드와 전기이륜차 수도 대폭 늘였다.

2006년부터 시는 행정기관에 13대, 공공기관에 54대의 하이브리드차를 보급했고 전기이륜차도 행정기관 71대, 공공기관에 20대를 추가하면서 친환경자동차를 지역 곳곳에 배치했다.

올해는 자동차 저공해사업으로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225대, 저공해 경유자동차 보급 315대,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사업 1천254대를 보급하기 위해서 139억2천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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