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안내>
<신간 안내>
  • 대구신문
  • 승인 2011.07.18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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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에 떠는 일본 소문에도 떠는 한국
박송정 지음. 지난 3월의 대지진과 쓰나미를 계기로 일본 사회를 분석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한국인과 일본인의 자세를 비교한 책.
주일본 한국대사관에서 세 차례 근무한 전직 외교관이자 일본통인 저자는 지진과 쓰나미, 원자력발전소 사태 등 잇단 위기를 맞은 일본인과 일본 정부의 대응을 분석했다.
그는 이 무렵 한국의 반응도 짚어본 후 "일본은 자연과 핵을 상대로, 한국은 소문을 상대로 싸운다"며 이를 비롯한 한국인과 일본인의 차이점과 각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본 사회의 앞날을 내다보고 이에 대비해 한국이 해야 할 일도 짚어봤다.
저자는 "세계 언론이 인류정신의 진화라고 표현할 정도로 일본인은 대형 참사 앞에서 초연하고 담담하게 대처했다"며 "이런 이중구조, 아니 다중구조의 일본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런 이웃나라와 어떤 관계를 맺어가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씽크뱅크. 391쪽. 1만5천원.

▲초록비타민의 서러움 혹은
권천학 지음. 198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이 13년 만에 낸 신작.
주로 연작 시집을 펴낸 시인은 이번에는 바다를 테마로 삼았다. 1996년 '시문학' 5월호부터 1997년 4월까지 연재한 시를 정리했다.
시인은 바다에서 낯선 이미지, 수수께끼 등을 찾아낸다. 파도, 바람, 구름의 그림자, 매 순간 변화하는 물빛이 고운 시어로 재탄생했다.
"바다는 오늘도/인생론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중략) 모두 엉겨 진하게 달여진 잉크,/피를 삭여 쪽빛을 내는 잉크를 찍어/응달과 양달을 뒤섞는 펜 끝에/온 세상이 줄줄이 매달려 휘날린다"('인생론 집필 중-초록비타민의 서러움 혹은 48' 중)
문학의전당. 109쪽. 8천원.

▲마음의 작동법
에드워드 L. 데시ㆍ리처드 플래스트 지음. 이상원 옮김. 40여 년간 인간 행동의 동기 연구에 전념해온 사회심리학자와 뉴욕타임스 에디터가 1995년 출간한 책.
인간의 자율성과 동기 부여가 일상의 다양한 선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여러 과학적인 실험과 사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즐기던 놀이에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면 흥미가 떨어지고 시험을 목적으로 한 벼락치기 공부는 효과가 떨어지는 데 반해 뚱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며 시작한 자발적 다이어트는 성공할 확률이 높다.
데시 교수는 이러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동기 부여의 힘을 강조하며 자율성을 꽃피우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에코의서재. 272쪽. 1만4천800원.

▲우리들의 짭조름한 여름날
마해송 문학상을 받은 오채 작가가 내놓은 첫 청소년 소설.
16살 초아에게는 36살의 젊은 엄마가 있다.
20살 때 가출해 초아를 낳은 뒤 재혼해 7살짜리 남동생을 낳은 엄마. 초아는 이런 엄마가 못마땅하다. "나는 안 속는다. 절대 엄마와 같은 부류에 들지 않으리라."
급기야 엄마는 계모임 사기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전라도의 외딴 섬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을 가고, 모녀는 일생일대의 인생역전을 꿈꾸며 섬에 묻힌 보물을 찾아 나서는데...
'한여름 밤 외딴 섬에서의 보물찾기'라는 유쾌한 소동을 통해 10대라면 누구나 품을 법한 고민들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10대에게 과연 부모는 어떤 존재인가.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은 딸,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은 아들에게 저자가 던지는 질문이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비룡소. 305쪽. 1만원.

▲와일드플라워
마크 실 지음. 이영아 옮김. 아프리카에서 야생동물들을 지키는 데 평생을 바친 백인여성 존 루트의 이야기를 담은 논픽션.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케냐에서 동물애호가이자 환경운동가인 존 루트가 살해됐다는 기사를 읽고 취재에 나섰다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그의 특별한 삶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의 삶을 복원하는 일에 착수한다.
케냐에서 태어나 야생 속에서 성장한 존 루트는 다큐멘터리 감독인 남편과 함께 25년간 오지를 탐험하며 수많은 자연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남편과 이혼 후 존 루트는 아프리카의 동물들과 풍경을 필름에 담고 그들을 구원하고 지켜내는 일에 직접 뛰어든다.
랜덤하우스코리아. 328쪽. 1만3천원.

▲삼악도
김종일 지음. '몸' '손톱' 등을 쓴 국내 공포 소설 대표 작가의 신작.
주인공 오현정은 잘나가던 학원 강사지만 장르 문학상을 수상한 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출간된 첫 책은 관심을 받지 못한데다 청소년 유해도서라는 딱지까지 붙으면서 절망스러운 상황을 맞는다.
월세 30만 원조차 마련하지 못하게 된 오현정은 충무로에서 주목받는 신인감독 박광도로부터 각색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어쩔 수 없이 노예 계약에 가까운 제안을 받아들인다.
감독은 한발 더 나아가 삼악도라는 섬으로 들어가서 함께 각색 작업을 해 달라고 요구하고 5배에 달하는 위약금이 두려운 오현정은 따라나서고 만다.
오현정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글이 제대로 나오지 않자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떠나겠다고 밝히지만 감독은 그의 목숨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황금가지. 424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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