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폭염을 씻어줄 공연축제가 대구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14일간 매일 저녁 8시 코오롱 야외음악당(두류공원 내)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한 여름밤의 야외축제 '2011납량퍼레이드'를 연다.
대구문화예술회관 박재환 관장은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납량퍼레이드 시리즈는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며 여름밤 수준 높은 공연들로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여름시즌 고유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어느 해 보다 내실 있는 납량퍼레이드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국우수콘서트밴드 초청연주회(7월 25일~30일),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8월 1일~5일), 야외영화감상회(8월 8일~10일)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전국우수콘서트밴드 초청공연에선 육군, 공군, 해병대 군악대를 만날 볼 수 있으며 이밖에 밀양심포닉밴드,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 합천윈드오케스트라, 대구팝스연주단, 올프랜즈윈드오케스트라, 분당윈드오케스트라가 각각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경쾌한 클래식 명곡과 팝, 가요, 영화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와 함께 열린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관악기의 대향연은 두류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청량감 있는 여름밤의 정취를 선사한다.
두번째 시리즈, 중요무형문화재 초청공연에서는 날뫼북춤(대구시지정문화재 제2호), 남사당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라호),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줄타기(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 등을 선보인다.
역동성과 기동성, 즉흥적 변형이 가능한 열린 공간에서의 장점을 발휘해 우리가락, 우리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신명난 대동의 한마당을 시민들에게 펼쳐 보인다.
무대 위에서 만나는 중요무형문화재의 한바탕 신명을 풀어낸 듯 속 시원해지는 흥겨운 볼거리와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의 저변확대에 더해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그들의 생명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야외영화 감상회에서는 8일 엑스맨, 9일 알파 앤 오메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10일 위험한 상견례 등 극장에서 막 옮겨온 최신 영화 4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폭넓게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을 선보이는 야외영화감상회는 코오롱 야외음악당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오감을 자극하는 특별한 체험과 자연과 어우러진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 하며 14일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또한 내달 28일까지는 제4회 대구국제재즈축제가 코오롱야외음악당과 동성로 특설무대 등지에서 열린다.
26~28일에는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윈터플레이, 에릭 알렉산더, 웅산밴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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