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명함 붐의 주역’ 기업-칼라원
‘컬러명함 붐의 주역’ 기업-칼라원
  • 강선일
  • 승인 2009.03.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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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업기업에서 연매출 100억원대로 성장
정태호 대표 '성실 노력' 기업마인드
‘컬러명함 붐의 주역’ ‘영업사원이 없는 회사’ ‘일등기업, 원만한 기업, 신용이 우선인 기업’...

전국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대구지역에서 1인 창업기업으로 시작해 연 매출 100억원대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인쇄골목으로 잘 알려진 대구 남산동에 있는 칼라원(대표 정태호.www.colorwon). 지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칼라원은 1990년대 후반 국내에 컬러명함 붐을 일으킨 광고인쇄 전문업체다.

칼라원은 1997년 외환위기 직후 실업자수 증가에 따른 1인 창업기업이 늘자 자신을 알리는 가장 기초적 수단인 명함을 아이템으로 창업됐다. 역시 1인 창업기업이었다.

정태호 대표는 “당시 단색의 평범한 명함으론 눈에 띄는 홍보를 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대구를 시발점으로 서울 강원도 등 전국을 돌며 컬러명함 사업에 대한 홍보와 영업을 시작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컬러명함은 가격도 비싸고, 무엇보다 선거전용 명함이라 불릴만큼 일반인들에겐 생소했다.

하지만 칼라원은 협력업체에 작업을 의뢰할 만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한 판에 여러 인쇄물을 같이 앉혀 인쇄하는 합판인쇄 방법으로 단가를 맞춰 나가면서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인터넷 자동주문 및 PDF 자동조판시스템, 트루프레스344 디지털인쇄기, AFC 접지기 등으로 구성된 ‘원스톱 토탈 프린팅 시스템’이란 최첨단 설비시스템을 도입해 ‘승승장구’가 이어졌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된 스크린 트루프레스344의 경우 이 장비가 가진 고유 장점을 최대한 살려 고급 수입지 명함 제작을 통한 고부가가치 인쇄를 구현하고 있다.

일반 업체는 흉내내지 못하면서 고 선수 인쇄가 가능해 보다 높은 단가로 고급 인쇄물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정 대표의 고부가가치 경영은 지금과 같은 경기침체 시기에 딱맞는 경영전략이다.

정 대표는 “예전에는 고객주문 수단이 직접 방문이나 팩스 전화 등을 이용했지만 이젠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따라 인터넷 주문에서 부터 배송에 이르기까지 한 번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기술도입과 지속적 설비투자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경영마인드를 설명했다.

칼라원이란 업체명은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숫자 원(one), 둥근 원(circle), 일등의 원(first) 등으로 고객은 물론 직원들과도 신뢰를 통해 상호 상생하는 원만한 관계 유지가 경영목표란 것이다.

실제 명함이란 작은 인쇄물은 업체에겐 차별화와 신용을 통한 품질을 약속하는 첫 번째 상징물이다.

그래서 칼라원은 명함 등 제품생산에 있어 인쇄하나, 재단하나까지도 고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선사함으로써 품질에 대한 신용을 최우선으로 한다.

또한 칼라원에는 영업사원이 없다고 한다. 전국에 수 백여개가 넘는 대리점 망이 잘 구축된 점도 있겠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고객과의 보이지 않는 관계속에 영업이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객 스스로가 찾는 회사로 성장해 직원 40여명이 연 매출 100억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성실히 노력하는 기업’이란 사훈과 함께 마흔살이 채 안된 정 대표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경영마이드는 칼라원을 국내는 물론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정 대표는 “젊기에 지금보다 성숙된 칼라원을 만들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업인쇄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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