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안내지도는 역사속에 묻혀 그 가치가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던 대구십영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찾아갈 수 있도록 사진과 그래픽으로 구성해 편집 발간한 것이다.
조선 초기의 문신·학자인 서거정의 대구십영은 조선 중종 25년(1530년) 증보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실린 시로 7언절구 10수를 말한다. 대구십영은 대구십경, 달성십영, 달성십경 등으로 말하기도 한다.
안내지도에 수록된 대구십영은 금호범주(琴湖泛舟·복현나루터 일대), 입암조어(笠巖釣魚·건들바위일대), 귀수춘운(龜峀春雲·제일중학교 교정), 학루명월(鶴樓明月·옛 달성관 동북쪽 모퉁이), 남소하화(南沼荷花·영선시장), 북벽향림(北壁香林·대구 도동 측백나무 숲), 동화심승(桐華尋僧·동화사), 노원송객(櫓院送客·팔달교 부근), 공영적설(公嶺積雪·팔공산), 침산낙조(砧山落照·침산공원)으로 대구의 아름다운 10개의 장소를 읊은 시다.
김영대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한시를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고, 장소를 상징그래픽으로 재구성 해 누구나 친밀하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