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첫 경무관 승진자가 된 이재만 청문감사담당관이 자축과 동료 경찰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에서 골든벨을 울리고 전 직원들의 식사비를 부담한 것이다.
올 초 개청 이후 첫 치안정감 승진자가 탄생했던 대구경찰청에서 한 달여 만에 첫 경무관 승진자까지 나오면서 대구 경찰이 잔칫집 분위기다.
대구경찰청 이재만 청문감사담당관이 13일 ‘경찰의 별’인 경무관으로 승진됐다.
이번 승진은 지난 1991년 대구지방경찰청이 개청한 이후 첫 경무관 승진 사례이다.
이날 직원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대구경찰청 구내식당에서 골든벨을 울린 이 승진자는 “사회적 경
륜이나 지덕이 풍부한 선배와 동료가 많은데도 대구경북 지역 최초의 경무관 승진을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은 주위 분들과 직원들의 뜨거운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대구경북 경찰에 희망을 준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승진 소감을 밝혔다.
경북경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 이 승진자는 지난 1982년 간부후보 30기로 경찰에 투신, 2001년 총경으로 승진한 뒤 대구서부서장, 대구북부서장, 대구수성서장을 거쳐 대구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을 맡아 왔다.
경북 상주 출신으로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부인 박경숙 여사와의 사이에 1남을 두고 있다.
대구지방청 첫 경무관 승진 소식에 대구 경찰은 ‘2009년이 대구 경찰 상승의 해인 것 같다’며 자축하는 분위기다.
대구경찰청의 한 간부는 “주상용 전 대구경찰청장에 이어 이재만 총경이 경무관으로 승진하게 돼 나 자신이 승진한 것처럼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경찰 고위 인사에서 늘 소외감을 느꼈던 대구 경찰 모두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인사에서는 주상용 전 대구경찰청장이 다른 보직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대구 경찰이 ‘자긍심을 세운 것 같다’며 크게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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