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와 더불어 티베트 불교를 이끄는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제17대 까르마빠 오갠 틴래 도저는 “진정한 평화는 오직 마음을 수련하고 내적 평화의 계발을 배움으로써 얻어질 수 있으며, 평화는 고요하고 부드러운 마음의 상태”라고 전하며 현대인이 행복에 이르기 위한 방편으로 ‘마음수련’을 제시한다.
그는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수시로 일어나는 자신의 생각을 모은 글 108편을 엮어 ‘미래는 지금이다 , 더나은 세상을 창조하기 위한 적절한 충고’라는 책을 출간했다. 티벳 불교의 전통적 가르침을 토대로 우리와 미래 세대들이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메시지가 담긴 아름다운 사진이 글과 함께 실려 의미전달에 효과를 더했다.
이책은 불법에 관한 책이라기보다 우리가 보다 나은 세상을 창조하여 미래 세대에 전승하도록 하는 지혜에 관한 책이다. 글의 주제는 지혜와 관련된 것과, 환경, 가지계발, 사랑, 행복, 친구, 미래에 관한 내용 등으로 짜여졌다.
저자는 본문에서 좋은 벗을 가까이 하기, 신뢰를 계발하겠다는 약속으로 사랑에 임하기, 지구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기,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감정을 놓아버리기 등 우리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변화를 제안하고 있다.
올해 26살이 된 까르마빠는 열덟살 때 제16대 가르마빠인 랑중 릭빼 도제의 유일하고 진정한 환생자라고 입증돼, 14살에 인도로 망명, 달라이 라마를 잇는 미래의 티벳 불교 지도자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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