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 VI대학(대구캠퍼스) 이상희 교수 수필
한국폴리텍 VI대학(대구캠퍼스) 이상희 교수 수필
  • 황인옥
  • 승인 2011.10.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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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들어간 신입 사원이 첫 봉급을 받으면 대체로는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상(我相)이란 놈은 끊임없이 제 잘난 생각과 불만을 갖기 때문에 점차 직장의 잘못된 점만 찾아서 불평을 하게 된다. 이런 마음이 지속되면 그 마음은 직장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고 오히려 직장에 더 얽매이게 된다.

불평을 하면서도 직장에서 내몰리지나 않을까 더욱 두려워지는 것이다. 마치 누에가 실을 토해 고치를 만드는 연습을 하다가 드디어는 그 속에 갇혀 꼼짝 못하듯이...

마음 닦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나.

우선 봉급에 감사하다는 생각을 내면서 직장을 위해 자기 봉급의 3배를 벌어 주겠다는 마음을 낸다.

몸으로는 상사의 뜻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어 직장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떳떳함은 물론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생기고 직장에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다. 봉급의 3배를 번다는 것과 자신이 직장의 주인이라는 생각은 같지않다.

주인의 마음 연습한다는 면에서는 비슷하겠지만 직장의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근무하면 내 것이라는 탐심이 붙기 쉽다. 적은 봉급이라도 감사하고 봉급의 3배를 벌겠다는 마음을 내는 것은 어리석고 순진해서가 아니라 피고용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몸뚱이 착을 닦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마음이라야 직장에서 내몰리는 두려움도 없어지고 사람을 거느리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게 되어 직장에 얽매이지 않게 된다.

위의 내용은 저가 가장 존경하는 백성욱 박사님의 가르침을 근본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직장인들이여 세상의 어떠한 직종에 있더라도 우선 자신의 몸뚱이 착을 닦는데 목적을 두어 보시라. 그러면 지혜가 밝아져서 그대 자신이 세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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