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시는 올해부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히고 사회적 소외계층인 장애인 가정의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한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이번에 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 인권유린, 장애자녀 양육부담, 가족간의 갈등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증장애인 가정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에서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센터는 중증장애인을 비롯한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의 장애인 가정을 선정, 맞춤형 전문상담, 비장애 형제 지원, 부모교육 등을 통해 가족간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된다.
또 도우미뱅크 사업을 통해 돌봄이가 필요한 장애아 가정에 돌봄 도우미를 파견하고 위기 가정에 전문사례 관리사를 파견, 사례별로 문제를 관리함으로써 위기 예방과 가족간 갈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통해 소외받는 장애인가족문제를 사례별로 관리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장애인 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 권익 향상과 고통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운영단체를 공개 모집했으며 지난달 심사를 거쳐 (사)대구광역시장애인부모회를 운영단체로 선정했다.
김문수 대구시 복지정책관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유래 없는 경제위기로 복지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불우 이웃들이 삶의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대구시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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