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건설사들 퇴출 여부 '촉각'
지역건설사들 퇴출 여부 '촉각'
  • 대구신문
  • 승인 2009.03.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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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건설.조선사 옥석가리기 돌입...4등급 나눠 발표
금융권의 건설 및 조선사에 대한 2차구조조정 작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지역 건설사들의 생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은행, 농협 등 금융권은 최근 시공능력순위 101~300위 건설사 중 70곳과 조선사 4곳 등 모두 74곳을 2차구조조정 심사 대상 기업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금융권은 오는 24일께 이들 기업에 대한 평가를 끝내고 A(정상), B(일시적 유동성 부족), C(구조조정 대상), D(퇴출)등급으로 나눠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역 건설사들은 퇴출 대상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역 업체 중 2차구조조정 심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은 태왕(106위)과 서한(133위), 화성개발(170위), 에스디건설(202위), 동화주택(235위) 등이다.

이 중 태왕은 지난해 미분양 물량 적체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기는 했지만 지금은 대한주택공사를 통한 일부 물량 해소 등으로 안정을 찾아 구조조정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서한은 부채비율이 60% 수준으로 재무구조가 탄탄해 사실상 구조조정 대상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개발도 지난 1차 구조조정에서 제외된 화성산업의 자회사로 건전성이 뛰어나다.

화성산업은 건설공제조합에서 실시한 신용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200위권 밖의 에스디건설과 동화주택도 구조조정 심사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인 미분양 사업장이 없거나 큰 부담이 없어 우려할 만한 성적은 받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주채권은행별 심사 대상은 농협이 서한과 화성개발, 동화주택을 대구은행이 태왕과 에스디건설을 맡는다.

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서한 등 지역 내 300위 건설사 대부분은 관급공사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미분양 물량 부담이 높지 않은 등 안정적인 경영구조를 갖고 있어 이번 평가에서구조조정 대상(C, D등급)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정상으로 분류한 A,B등급을 받은 기업이 구조조정 또는 청산 대상인 C,D 등급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엄격한 잣대를 주문,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1차 때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신용위험평가 기준은 지난 1차 때와 비교했을 때 큰 틀에서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금융권의 자금의존도 등 일부 항목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융권별로는 농협이 신원건설, 효자건설, 모아종합건설 , 삼협건설 등 건설사 15개에 대한 평가를 맡아 가장 많다.

국민은행은 신도종합건설, 한라산업개발, 대아건설 등 14개사, 우리은행은 STX건설, CJ개발,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12개 건설사와 YS중공업 등 1개 조선사에 대해 평가한다.

신한은행은 이테크건설, 삼환까뮤 등 7개 건설사와 세코중공업 등 8개 기업을 맡았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기업은행은 각각 3개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시작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남광건설, 중흥종합건설 등 5개 건설사와 2개 조선사 등 7개를, 경남은행이 라온건설 등 3개사를, 부산은행이 경동건설 등 2개사를 각각 평가한다.

◆주채권은행 2차 구조조정 심사대상기업

농협(15) - 한림검설, 우미개발, 대방건설, 서한, 한국건설, 화성개발, 르메이에르건설, 동화주택, 우미종합건설, 신원건설, 모아종합건설, 효자건설, 삼협건설, 모아건설산업, 미래도건설

국민(14) - 신도종합건설, 요진산업, 송촌종합건설, 한라산업개발, 한울종합건설, 중도건설, 신안, 금강주택, 세영종합건설, 한동건설, 영동건설, 일광실업, 대원건설산업, 대아건설

우리(13) - STX건설, CJ개발, 이랜드개발, 대우조선해양건설, 성우종합건설, 남진건설, 기산종합건설, 동광종합토건, 대교D&S, 풍성주택, 진양건설,대광건영, YS중공업(조선사)

신한(8) - 이테크건설, 삼환까뮤, 세광종합건설, 한성건설, 강산건설, 푸른오스카빌, 동산건설, 세코중공업(조선사)

광주(7) - 가산토건, 남광건설, 중흥종합건설, 남영건설, 새한종합건설, 지오해양조선(조선사), TKS(조선사)

하나(3) - SC한보건설, 신동아종합건설, 경일건설

외환(3) - 신한, 프라임개발, 동성산업

부산(2) - 경동건설, 삼미건설

경남(3) - MGL건설, 화일종합건설, 라온건설

기업(3) - 에이스종합건설, 도원디테크, 장은건설

대구(2) - 태왕, SD건설

수출입은행(1) - 원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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