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앞산공원관리사무소(소장 권영시)는 대구 삼필봉에 70~80년생 되는 소나무 한 그루가 밑동이 땅에 닿아 U자형으로 자라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 소나무는 마치 U자 글씨를 쓰는 것 같이 수직으로 나란히 솟아 있으며 한 쪽 줄기는 그 밑부분의 직경이 28cm이고 또 다른 한 쪽은 밑부분의 직경이 30cm로 50cm 간격을 두고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도원 근린공원에서 삼필봉 방향 약 200m 지점의 등산로 옆에서 자라고 있다.
권영시 소장은 “일반적으로 모든 나무는 하나의 줄기에서 적당한 간격으로 가지를 사방으로 뻗어 자라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무의 특성상 유전적이거나 환경요인으로 인해 두 줄기 또는 세 줄기로 뻗어 자라는 경우도 있으나 이처럼 지면에서 부착돼 두 줄기가 간격을 두고 각각 수직으로 자라는 모습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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