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김현수팀 '기억을 걷는 시간'
옛 대구선 아양철교를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당선작이 발표됐다.
대구 동구청은 ‘아양철교 명소화사업 아이디어 공모’ 결과 영남대 건축학과 김현수·양철문·나원경·이주언·류진아 팀의 ‘기억을 걷는 시간’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우수작 ‘기억을 걷는 시간’은 철교레일 위를 모바일 박스가 이동해 자유로운 공간을 형성하는 내용으로 기존 철교의 기능적 면모를 감성적 시각으로 재해색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작은 영남대 건축학과 임종혁 외 4명의 ‘도시의 시간’이, 장려상은 동국대 건축학과 박종선 외 3명의 ‘아양교의 자생적 가치’가 각각 선정됐다.
구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나온 각종 아이디어를 아양철교 명소화 사업 용역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 10개 대학 18개팀이 참가했으며 학계·관련업체·구청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작품을 심사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바탕으로 아양철교를 리모델링 해 지역 주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이 277m, 폭 3m, 높이 11m 규모의 아양철교는 1936년 건설된 뒤 70여년간 운행돼 왔으며 대구선 이설에 따라 지난해 2월15일 열차운행이 중단된 이후 방치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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