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회의 가장 큰 특징은 ‘학생들에 의한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라는 것이다. 연주자가 모두 고등학생이며 초대받은 관객도 학생들이다.
이번 연주회에는 평소 속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학부모와 교사들도 초대해 음악을 매개로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마련된다.
첫 연주회는 지난 19일 경기 분당의 ‘하나님의 교회 본당 새 예루살렘 성전’에서 열렸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관악, 22일은 서울 동대문에서 개최했다. 이어 23일은 서울 송파, 24일은 인천 낙섬, 26일은 수원 영통, 27일은 대구 북구에서 차례로 열린다. 3월에는 전주, 창원, 울산, 춘천에서도 연주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매 연주회는 해당 지역의 ‘하나님의 교회’에서 당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되며, 모든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인 만큼 이번 순회 연주회는 경쾌하고 발랄하면서도 대부분 쉽게 접할 수 있는 친숙한 음악들로 구성했다.
이번 공연에는 트럼펫과 트럼본 등 관악기의 특성을 살려 위풍당당한 경기병의 행진을 빠르고 경쾌하게 묘사한 쥬페의 ‘경기병 서곡’, 우수가 담긴 서정적 주제의 선율을 경쾌한 왈츠에 담아내 슬픔의 감정을 배가시켜 주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경쾌하고 힘찬 느낌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축하 음악으로 연주되고 있는 ‘라데츠키 행진곡’ 등의 곡들이 연주된다.
하나님이 교회 측에 따르면 “새노래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새 생명으로 거듭난 이들이 감사의 마음과 구원의 기쁨을 담은 영혼의 노래”라며 “웅장함과 더불어 창작곡의 새로움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남성 4중창과의 협연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어 감동은 물론 음악적 다양성도 맛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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