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건 주범 1명 추가 검거
조희팔 사건 주범 1명 추가 검거
  • 김승근
  • 승인 2012.02.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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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대라는 사상 최대의 다단계 사기사건으로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조희팔과 함께 이 사건의 주범으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받아온 핵심 용의자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조희팔 사기 사건’은 조씨 등이 지난 2006년 10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대구와 부산, 경기, 인천지역에서 20여개의 법인과 50여개의 센터를 운영하면서 “안마기 등 건강용품 판매사업에 투자하면 연 48%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선전해 3만여명으로부터 3조5천억~4조원 가량을 받아 챙긴 단군이래 최대 규모의 유사수신 사건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2008년 11월 중국으로 도피했다 최근 자진 입국해 자수한 황모(5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조씨가 설립한 다단계회사인 ㈜씨엔의 대구지역 사업전무로 있으면서 지난 2007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1만여명의 투자자들로부터 의료기기 임대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모두 6천200억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황씨는 지난 8일 중국 옌타이 공안에 체포된 ㈜TEN 대표 최모(55)씨와 ㈜씨엔 대구동부센터장 강모(44)씨 등 2명과 함께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황씨는 그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조씨와 조씨 조직의 핵심 인물인 강모(44)씨 의 행적에 대해서는 “2008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상하이 인근에서 주 1회 정도 만났으나 이후로는 행방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중국 공안에 검거된 최씨 등의 신병을 넘겨받는대로 조씨 등의 소재와 은닉자금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황씨가 구속됨에 따라 경찰이 지난 2009년 3월 18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20여명을 구속하면서 국내외에 수배를 내린 10명 가운데 미검거자는 조씨 등 핵심 인물 3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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