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소개
신간소개
  • 황인옥
  • 승인 2012.03.07 20: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머니의 완장 임정옥지음/황금알/8천원
2003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데뷔한 임정옥 시인의 첫 시집이다. 생의 전부를 헤엄쳐 경음의 바다로 회유하는 고래처럼 임정옥의 시는 체험의 바다에서 밀어 올리는 미학의 물살로 넘실거린다. 연민으로 끌어안는 따뜻한 포용의 언어가 있는가 하면, 물로 씻어 섬돌 위에 올려놓은 흰 고무신처럼 단아한 표정이 있다. 책은 시인의 시적 감수성과 언어적 예민함이 잘 그려진 작품집이다. 시인은 현재 울산의 ‘고래를 사랑하는 시인들의 모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구멍은 따뜻하다. 김영석지음/황금알/1만5천원
1970년 동아일보와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영석 시인의 시선집이다. 미학적 근본주의를 통해, 꿈과 현실의 경계를 지우며 그것들을 다시 통합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하기 그지없는 감각과 사유를 통해, 시인은 몸과 마음이 결속하는 생태학을 섬세하게 증언해왔다. 일관되게 서구적 논리와는 반대편에서 시의 방법과 착상을 길어 올렸지만, 시의 참된 차원이 ‘의미 이전의 의미’ 혹은 ‘말 너머의 말’에 있다는 궁극적 입지점을 포기하지 않는 선에서는, 그 어떤 방법도 두루 수용했다.

그리운 우물 이연주지음/와인북스/1만1천원
시인으로 활동한 이연주의 첫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에는 표제작인 ‘그리운 우물’을 비롯해 ‘가끔, 공자가 출몰하는 마을’, ‘아버지의 문상’, ‘그림자가 있는 풍경’, ‘눈꽃 피던 날’, ‘저녁 무렵의 선물의 선물’, ‘아버지와 여인’, ‘세 가지 빛깔의 눈과 여행’, ‘흰 우물’, ‘자주색 우산’, ‘정전의 집’ 등 모두 11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돼 있다. 저자는 책에서 마약과 이혼 등 우리 사회의 각종 병리현상인 ‘사회문제’와 남북 분단의 아픔과 일제 강점기의 휴유증 등의 ‘역사적인 문제’와 가족구성원간의 갈들을 다룬 ‘가족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돌머씨 이야기 돌머지음/한솜/1만2천원
주인공 돌머는 가족도 집도 절도 없는 외톨이다. 사촌형과 조카들이 그의 유일한 가족이다. 친구의 배신으로 필리핀행을 택한 그는 5년 후 죽어도 고국에서 죽자는 심정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 얼마간 사촌형의 신세를 지며 택배회사에서 배달원 직업을 갖는다. 대한민국 최고의 미니 밴, 일면 ‘다 말아 먹었스’를 타고 배달 일을 시작하는 돌머! 방방곡곡을 활보하는 그는 세상 별별 사람들을 만나 별별 일들을 겪게 되는데.....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돌머가 과연 달라진 한국 생활에 적응해 꿈에 그리던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치즈를 찾아서 실비아 리버먼 글/제러미 웬들그림/도서출판 세용/1만5천원
주인공 아치볼드는 새로운 꿈을 향해 험난한 모험을 떠난다. 모험 과정에서 일어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에 대해 두렵지만 좌절하지 않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모습은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를 일깨운다. 이 책은 찾아가는 모험을 통해 성장과 독립에 관한 지혜를 깨닫게 하며 어린이들에게 여러분도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따라 삶에 도전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는 것을 전해준다. 지은이 실비아 리버먼은 오랫동안 어린이 양육과 교육에 헌신한 인물로 어린이들과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