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과 문화유산 답사로 보는 대구와 풍경
역사유적과 문화유산 답사로 보는 대구와 풍경
  • 황인옥
  • 승인 2012.03.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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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적답사기’가 시리즈로 출간되며 베스트셀러를 기록하자 문화유적에 관한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역의 역사유적과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정만진 전 대구시 교육위원의 ‘역사유적과 문화유산 답사로 보는 대구와 풍경’이 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중 1때부터 지금까지 43년간 대구에서 살고 있는 대구시민으로서 대구 일원의 역사유적과 문화유산, 경승지, 산 등을 여러 차려 살표 본 감상을 해박한 역사적 지식을 곁들여 사진과 함께 다양하게 풀어낸 답사기다.

특히 일반적인 문화유적 답사기가 지역별이나 주제별로 묶어서 정리한 것과 다르게 시대별로 정리해 대구의 전체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책은 대구의 역사유적,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 천연기념물, 사적, 중요민속자료 등과 유형문화재, 문화재자료, 기념물, 민속자료, 등록문화재 등의 지방문화재 중 현장을 찾아가면 실물을 볼 수 있는 것들은 빠짐없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1부 ‘시대별 여행’과 2부 ‘지역별 여행’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대구를 빙하기,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삼국, 고려, 조선, 항일, 해방후 등의 시대순으로 답사했다. 2부에는 수성구, 북구, 비슬산, 팔공산, 동구, 앞산, 하빈, 구지, 가창, 화원, 중구 등 지역별로 구성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2부의 지역별 답사도 1부와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대으로 배치해 역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2부 현장답사에서 수성구와 북구를 앞쪽에 배치한 것은 국립대구박물관과 경북대박물관이 각각 수성구와 북구에 위치해 있는 점이 고려됐다. 이것은 답사의 순서가 박물관을 먼저 둘러본 다음 현장으로 가야 한다는 저자의 현장답사에 관한 소신에 기인한 것이다.

이 밖에도 빙하기 암과류 유적이 있는 비슬산, 신라 유적이 많은 팔공산, 고려 왕건 유적이 많은 동구와 앞산, 조선 사육신 유적의 하빈, 임진왜란의 구지와 가창, 식민지 시대를 살필 수 있는 화원, 근대와 현대의 흔적이 많은 중구 순으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책 전반에 원색사진 192장을 실어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고 사진에도 각주를 자세히 붙여 사진만으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또 청소년과 일반인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 옛 한자어는 현대어로 풀이해 기록하는 정성도 돋보인다. 부록으로 문화재 현장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지도도 실었다.

저자 정만진은 대구시 교육위원과 대구외고 교사, 대구한의대학교 문화콘텐츠학부 외래교수를 지냈다. 장편소설 ‘딸아, 울지마라’, ‘백령도’ 등, 단편소설집 ‘강 선생의 겨울’, ‘완전한 결혼’ 등, 교육평론집 ‘미국PTA연구’, ‘문화교육론’ 등을 편찬했다. ‘대구의 풍경’, ‘국경’, ‘집’ 등 개인사진전도 10여회 가진 바 있다.

정만진 글과사진/국토/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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