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갑 개인전, 대백프라자 라운지
이종갑 개인전, 대백프라자 라운지
  • 황인옥
  • 승인 2012.03.08 19: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개가 무서운 것은 불확실성 때문이다. 눈앞의 공간이 갖는 불확실성은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두려움을 극대화하는 기재가 된다.

서양화가 이종갑에게 안개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보다 무한한 창작의 소재였다. 그에게 안개는 고요한 침묵과 웅장한 신비로움의 대상이며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종교이기도 했다.

작가는 안개 속에서 경험한 공(空)과 허(虛)의 경지와 안개를 따라 점점 사라져가는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을 자연주의적 화풍으로 묘사한다.

몽환적인 이종갑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아득히 멀어지는 풍경의 원근감을 따라 미지의 공간으로 깊숙히 끌려들며, 어느순간 문득 상상 속의 공간을 배회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이렇듯 이종갑의 안개 그림에 담겨 있는 것은 자연의 묘사를 넘어 존재에 대한 깨달음과 개인적인 기억에 대한 기록이다.

작가 이종갑은 대한민국미술대전과 대구미술대전에서 특선 4회 수상과 각 종 공모전에서 우수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서울 예맥화랑에서의 초대전과 무학갤러리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서울 COEX에서의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와 부산 벡스코의 화랑 미술제 등 다수의 단체전을 진행했다.

2012 대백VIP라운지 두 번째 초대 작가로 마련한 ‘이종갑 초대전’은 오는 4월 28일까지 대구백화점 본점3층 DMC라운지와 대백프라자점 9층 애플라운지와 10층 DMC라운지에서 열린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