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 전자빔 집속 전자석 개발
포항가속기연구소, 전자빔 집속 전자석 개발
  • 포항=이시형
  • 승인 2012.03.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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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PAL·소장 조무현)는 김승환 연구팀이 클라이스트론 장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전자빔 집속 전자석’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15일 오전 11시 행정동에서 (주)금룡테크(대표 김춘식)와 기술이전 협약식을 갖는다.

방사광가속기는 선형가속기, 저장링, 빔라인으로 구성된 거대과학 장치이며, 선형가속기에서는 전자를 발생시키고 가속관에서 클라이스트론 마이크로웨이브를 증폭 받아 가속한다. 클라이스트론은 전자총과 입력공동(RF Input Section),이득공동(RF Gain Section), 출력공동(RF Output Section) 등으로 구성됐다.

클라이스트론 전자총에서 가속된 전자뭉치는 이득 공동에서 증폭을 받아 출력 공동에서 증폭된 마이크로웨이브로 보내진다.

클라이스트론 전자빔 집속 전자석은 전자뭉치가 이득 공동을 지날 때 정밀하게 위치를 조절하여 마이크로웨이브 증폭의 효율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포스텍 포항가속기연구소 김승환 연구팀은 여러 개의 코일형 전자석을 겹겹이 쌓아 전류를 조정함으로써 전자빔 궤도를 정밀하게 제어, 고효율 마이크로웨이브를 출력할 수 있는 클라이스트론 전자빔 집속 전자석을 개발하게 됐다. 아울러 각 구역마다 냉각채널을 마련해 장시간 사용에도 열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제작했다.

또 포항방사광가속기 성능향상 사업에 이 장치를 설치, 운영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이 장치는 수요 및 기술력의 한계 때문에 일본과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제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포항가속기연구소 연구팀이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외에서 구매하던 예산의 2분의 1정도(1개당 기존 1억2천에서 약 6천만 원)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승환 연구원은 “이번 기술이전은 기초과학 기반요소 기술의 국산화와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양성자, 중이온 가속기건설에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또한 현재 가속기연구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의 건설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금룡테크는 전자기장 해석, 설계, 제작기술, 전자기장 정밀측정기술 등을 이용해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연구용 정밀 전자석 산업을 국산화함으로써 최첨단 기술의 연구,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국내 유일 정밀전자기 관련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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