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기의 인사이드 오페라’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잘 알려진 12편의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무대나 조명 등의 형식 없이 배역 복장과 간단음악으로 들려주는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백프라임홀의 정기적인 공연이다. 박명기 단장의 해설이 곁들여져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대백프라임홀이 오랜기간 준비한 야심찬 프로그램으로 산투차 역은 소프라노 김보경이, 투리두 역은 테너 이병삼, 알피오 역은 바리톤 제상철, 룰라 역은 소프라노 박한나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마스카니(Pietro Mascagni)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그의 유일한 1막짜리 오페라로 ‘간주곡(Intermezzo)’과 ‘어머니도 아시다시피’로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시골기사 라는 뜻으로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과 부활절이 배경이다. 오페라는 산투차라는 약혼녀가 있는 투리투가 옛날 애인인 유부녀 룰라를 잊지 못하던 차에 룰라의 유혹에 빠져 몰래 사귀면서 결혼을 약속한 산투차를 매몰차게 버리고 룰라의 남편 알피오와 결투해 결국 죽음에 이른다는 비극적인 스토리다.
이 오페라는 당시 유행하던 상류층의 삶을 소재로 한 화려한 궁정의 삶을 담기보다 가난한 농어민, 노동자들의 삶을 소재로 현실보다 더 적나라한 현실을 무대 위에 펼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극작가 피에트로 마스카니는 1890년 5월 17일 로마 콘스탄치 극장에서 초연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베리스모(극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오페라 작곡가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김태곤 대구백화점 문화마케팅 과장은 “예술의 아름다움과 생활의 여유가 공존하는 음악공연의 확산을 위해 오페라 공연을 연이어 기획하게 됐다”면서 “국내외 아름다운 가곡과 다양한 성악가들을 만나며 상상 이상의 반응을 얻었던 지난해의 공연에 이어 올해에도 대백의 브랜드화된 공연으로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53) 420-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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