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 김성현ㆍ박현준 선수...집행유예 선고
프로야구 승부조작 김성현ㆍ박현준 선수...집행유예 선고
  • 최연청
  • 승인 2012.04.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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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성현ㆍ박현준 선수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3단독 양지정 판사는 18일 경기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LG트윈스의 투수 김성현ㆍ박현준 피고인에게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죄를 적용,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추징금 700만원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양 판사는 또 전 프로배구 선수 Y(30)피고인과 핵심 브로커 K(28)피고인에게도 같은 죄를 적용, 징역 2년씩을, 여자 배구선수 2명에게는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이밖에 전ㆍ현역 배구선수 6명에게 징역 6월~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브로커ㆍ전주 6명에게 징역 10월~1년 2월을 각각 선고했다.

양 판사는 판결문에서 “김성현ㆍ박현준 선수는 뒤늦게 범행을 시인하고 뉘우친데다 경기조작 횟수가 많지 않았음을 감안했다”면서 집행유예 사유를 밝히고 “피고인 Y씨와 브로커인 K피고인 등은 배구경기 조작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실형이 불가피하고, 프로선수들이 정당한 승부경쟁을 조작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중요한 범죄”라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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