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태도시' 대구 만든다
'문화 생태도시' 대구 만든다
  • 최연청
  • 승인 2009.01.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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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까지 기본구상 윤곽...낸년부터 본격 추진

‘문화’와 ‘생태’가 대구관광을 살릴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 대구권 기본구상’에 대한 연구용역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신라·가야·유교 등 3대 문화유산과 낙동강 생태계를 연계해 개발하는 ‘문화·생태 관광도시 기반조성’에 관한 전문가 의견수렴 및 토론회를 가진다고 4일 밝혔다.

새정부의 ‘대경권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중인 ‘3대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사업’에 대한 연구는 대구·경북 공동 주관으로 현재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진행 중이며 내달 10일까지 대경권 기본구상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대경권 기본구상이 확정되면 이를 문광부에 제출, 올 한해 동안 정부용역으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기본구상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달성토성, 경상감영, 대구읍성, 팔공산의 불교문화, 달성군 일대의 대가야 유적 등을 경북 지역에 산재해 있는 3대 문화자원과 연계해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개발하고 복원한다는 기본방침을 가지고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올해부터 관광인프라 구축에 국비 246억원, 시비 246억원 등 총 8개사업에 492억원을 들여 팔공산에 정신수양 공간으로 조성되는 ‘국제관광선원’을 착공하고 경상감영공원 관광자원화 사업, 달성군 가창면 녹동서원 일대 ‘한일우호관’, 약전골목 내 ‘약령시 한의약 문화관’, 동성로 관광명소화 사업 등 굵직한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들이 시작되거나 준공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국제관광 선원의 경우 동화사내 통일대불과 성보박물관의 지하실 각각 2천300㎡를 리모델링해 선 체험관(뉘우침의 장)과 선 수련원(깨달음의 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8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완공하는 선 체험관에 대장경 밀레니엄관과 경판 체험관, 국제 선 문화관(한국·일본·인도·서양관), 고행체험관 등이 들어서게 할 계획이다. 또 명상 체험관과 자아성찰관, 생로병사관, 치유실 등의 체험 공간도 U자 형태로 나란히 배치한다. 선 수련장은 30억원을 투입해 내년 하반기까지 조성하는데 명상센터와 강론장, 세미나실, 영상관 등을 설치해 선 강의와 교육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부인사에 보관했던 초조대장경이 1천년을 맞는 오는 2011년을 앞두고 정부와 경남, 합천군, 동화사, 해인사와 공동으로 ‘대장경 천년 엑스포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의 기본구상은 밀레니엄 대장경 기념관 건립, 선 문화 체험지대 조성, 사찰 순례길 조성, 승시(僧市) 재현 등으로 오는 5월 기본계획이 나오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같은 계획들의 추진으로 정부가 2011년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함께 낙동강과 금호강을 연결하는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는 2013년에는 대구의 문화·생태 관광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확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연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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