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서경찰서는 3일 PC방에서 거짓말로 종업원을 유인한 뒤 현금을 훔친 K(16)군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8일 오전 9시51분께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한 PC방에서 종업원 K(여·18)에게 “화장실 변기가 막혔다”며 화장실로 유인한 뒤 금고에 있던 현금 9만원과 카운터에 있던 MP3 1대(시가 6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성서경찰서도 3일 찜질방에서 잠든 손님을 상대로 수회에 걸쳐 스마트폰을 훔친 K(18)군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17일 오전 4시께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한 찜질방에서 손님 H(39)씨가 잠든 틈을 이용해 스마트폰 1대(시가 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3월17일부터 4월7일까지 모두 7회에 걸쳐 스마트폰 7대(시가 535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북부경찰서는 3일 노래방에서 함께 놀다가 또래의 스마트폰을 훔친 J(16)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J군은 지난 4월23일 새벽 3시께 대구시 북구 동변동 한 노래방에서 또래 K(16)군의 스마트폰 1대(시가 8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10대 범죄의 증가에 대해 성서경찰서 엄홍수 총괄1팀장은 “핵가족화의 진전으로 결손가정의 자녀들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이 성인보다 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낮다는 것 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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