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코어 SF소설의 대가이자 뉴웨이브의 아버지로 추앙받는 J. G. 발라드의 소설로 3부작으로 구성된 ‘지구 종말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산업폐기물로 인한 대가뭄으로 인류가 멸망한다는 가설이 주제다.

몇 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강물이 말라붙고, 절망의 사막으로 변한 지구. 생존을 위협하는 물 부족은 인간 내면의 폭력성을 이끌어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물을 찾아 해안으로 이주한다.

역시 물을 찾아 해안으로 향한 주인공 랜섬은 증류기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동체에 소속되는 대신 주체적인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데...

J.G. 발라드지음/문학수첩/1만2천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