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고의 궁중 요리사이자 의녀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대장금’도 시대와 나라를 초월해 광범위한 사랑을 받으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문화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드라마의 성공요인도 스토리의 힘이컸다.
이제는 ‘스토리’가 문화에서 엄청난 부를 창출하는 산업의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문화나 상품에 스토리가 가미되면 날개돋힌 듯 팔리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 각 나라나 지자체들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요한 관광 상품에 소프트웨어인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짐 로허도 21세기의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토리에 주목하고 세상과 사람을 움직이는 스토리에 대해 집중 파헤친다. 그는 책에서 “스토리는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가장 큰 선물이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브랜드든, 정치든, 위대한 자연과 건축물에 이르기까 모든 성공한 것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며 스토리의 중요성에 강조한다.
그는 스토리의 역할을 ‘삶의 체계와 방향 제시’로 들고 있다. 그에 따르면 스토리는 우리의 무의미한 사실들의 연속인 감각적 경험들에 내용을 제공하는 것이며, 올바른 스토리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행동을 유발시키고 우리가 원하는 최종목적지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력을 다해 우리의 운명에 올바른 스토리를 만들어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삶에 진정한 의미와 성취감을 부여하는 성공 스토리를 어떻게 하면 작성할 수 있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 그 스토리를 통해 변화를 얻고, 그 변화를 토대로 이전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한다. 더불어 성공 스토리로 그릇된 습관을 이기는 방법부터 과거를 이기는 새로운 스토리를 쓰는 방법, 성공 스토리를 완성하는 8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짐 로허지음/스마트비즈니스/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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