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중국을 거쳐 1만여 km 떨어진 고려에 정착한 리용상의 파란만장했던 일대기를 역사적 사실과 고증을 바탕으로 문학적 상상력을 더해 온전히 복원한 역사 실화소설이다.
용상의 삶은 당시의 정쟁과 전쟁 상황의 용동치는 고려의 역사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역사학자인 작가에 의해 생생히 되살아난다. 나아가 징기스칸, 최우, 최항, 김준 등 시대를 흔들었던 영웅들과 낯설지만 동시대를 호흡했던 신리, 두영무, 팽임, 이자포아, 김희제, 애종 등 수많은 악인과 큰 뜻을 품었으나 좌절한 인간 군상이 겹쳐지며 흥미와 지식을 더해준다.
저자 박순교는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사와 경북대 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는 미래를 향한 희망의 몸부림이라는 신념으로 역사연국에 매진하면서 역사에 문학적 상상력과 감성을 더한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저서로는 ‘김춘추는 왜 당나라와 손을 잡았을까’, ‘외교위 승부사 김춘추’ 등이 있다. KBS ‘한국사전 김춘추: 패널 및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순교지음/ 생각나눔/1만2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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