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보훈의달 맞이 베르디의 '레퀴엠' 테마 연주회 개최
대구시향 보훈의달 맞이 베르디의 '레퀴엠' 테마 연주회 개최
  • 황인옥
  • 승인 2012.05.2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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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387회 정기연주회는 베르디의 ‘레퀴엠(진혼곡)’이 주요 테마다. 음악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6월 1일 저녁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전반부에는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곽 승의 지휘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후반부에는 베르디의 ‘진혼곡’을 연주한다.

첫 무대를 장식할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최고의 피아니스트 한동일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러시아풍의 슬라브적인 중후함과 관현악의 다양한 색채감 등으로 현재까지 일류 피아니스트들의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다.

피아니스트의 탄탄한 힘과 섬세한 기교, 러시아적 감수성까지 완벽한 조화가 뒤따라야 하는 곡인만큼, 여러 차례의 연주회를 통해 환상의 콤비를 자랑해온 마에스트로 곽 승과 피아니스트 한동일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연주회의 후반부는 이날의 주제곡인 베르디의 ‘진혼곡’으로 막을 연다. 소프라노 이정아,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테너 하석배, 베이스 김승철에 이르는 국내 정상급 솔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며, 대구시립합창단과 부산시립합창단, 대구시향 단원들 등 200여명의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올라 웅장한 대 서사시의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르디의 진혼곡은 단순히 죽은 자만을 위로하는 곡이기보다, 살아있는 이들을 위한 경고의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 죽은 이들을 애도하기 위한 다양한 진혼곡들과 차별화되는 작품이다. 베르디는 이곡을 오페라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전해지지만, 성악과 합창, 관현악으로 연주되는 진혼곡의 특성과 베르디의 탁월한 오페라 작곡능력이 만나 완성된 그의 ‘진혼곡’은 음악사상 전무후무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총7곡 가운데 제1곡과 제2곡을 연주한다. 특히 각종 영화, TV 드라마와 광고 등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된 제2곡 ‘진노의 날’은 팀파니와 큰북의 강렬한 타격과 남성 합창의 우렁찬 외침으로 순식간에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마에스트로 곽 승은 “차이콥스키의 슬라브적 감성, 베르디의 극적인 화려함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높은 뜻을 기리는 뜻 깊은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화예매 (1588-7890) 또는 인터넷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 문의 (053) 606-6313

▷ A석 1만 5천원, B석 1만원/ 초등~대학생 학생증 지참자 A석 8천원, B석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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