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출혈성 패혈증 백신 국내 최초 개발
넙치 출혈성 패혈증 백신 국내 최초 개발
  • 포항=이시형
  • 승인 2012.05.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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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에 발생하는 넙치의 바이러스성 질병인 출혈성 패혈증을 예방할 길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은 국내 최초로 ’넙치의 바이러스 출혈성 패혈증 백신’을 개발해 이달초 특허 출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백신은 접종하지 않은 넙치에 비해 77%에 이르는 높은 생존율을 보여 양식현장에서 크게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1년 넙치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경북 및 제주 지역에서 꾸준히 확인되고 있으며, 수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봄철에 걸쳐 폐사를 일으켜 양식업계에 큰 손실을 끼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06∼2008년까지 3년 동안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으로 인한 피해액은 약 214억으로 추정(연간 약 70억원)됐다.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VHS)은 아이트베드(Egtved)병이라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민물 및 바닷물에서 자라는 어류의 대량 폐사를 유발하는 질병이다.

이 패혈증은 수산동물 질병관리법에서 정하는 전염병으로 방역조치 대상 질병이며, 15℃이하 저수온기에 넙치의 약 90% 이상 폐사를 일으킨다.

특히, 폐사율이 높고 전염성이 강해 종묘에서 검출된 경우 방류를 금지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을 제한하는 질병이다.

이 패혈증에 의해 감염된 넙치는 몸 색깔이 검어지고 복부팽만과 탈장증세를 보이며 빠르면 1주일, 늦을 경우 한 달 후에 폐사해 양식어장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병리연구과 황지연 박사는 “안전하고 건강한 양식 넙치를 생산하기 위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는 고효능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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