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대구대 서종정씨
<와이드인터뷰> 대구대 서종정씨
  • 승인 2012.06.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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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 보고 웃는 아이들..."봉사는 매 운명"
필리핀 어학연수 중 자원봉사...'짜릿한 만족감'
직접 기획한 하회탈 프로그램으로 아동센터 봉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하회탈을 직접 만들면서 알리고 다른 문화유산에도 관심을 갖도록 하는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대학교에서 전산통계를 전공하고 있는 서종정(25)씨.

대구대에 재학중인 서종정씨가 필리핀 해외봉사 활동 중 현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씨는 요즘 ‘아이들과 함께 하회탈을’이라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대구시에 있는 지역 아동센터를 순회하며, 아이들과 함께 하회탈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제가 욕심이 많나 봐요. 아이들이 하회탈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또 더 자세히 알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주변의 도움을 통해 동영상 하나도 만들었어요. 이렇게 해서 현재 대구의 서구지역아동센터 8군데를 돌았습니다.”고 말했다.

서씨는 처음에 하루 지역 아동센터 한 곳만 방문했으나, 프로그램을 진행할수록 소문을 들은 다른 지역 아동센터에서도 연락이 오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참여 문의도 늘어나 이제는 오전 한 곳, 오후 한 곳 등 2곳을 방문한다고 했다.

이 과정에 어려움도 털어놨다.

“봉사자 분들의 참가비만으로는 하회탈 재료비와 점심 값까지 충당이 안 되더라고요.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을 수 있게 해주실 수는 없겠느냐고 센터 측에 부탁했는데 대부분 흔쾌히 좋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었어요.”

그가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실행하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필리핀 어학연수 중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의 해외 봉사팀 ‘필리핀 투게더’와 만나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필리핀 아이들의 해맑게 웃는 모습에서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만족감을 맛 본 서씨는 예정돼 있던 캐나다 어학연수까지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서씨는 “한국 와서 틈틈이 다른 봉사단체들과 함께 봉사를 하며 지내왔다”면서 “한 번은 자원봉사 단체에서 발대식을 한다고 해서 갔더니 모임에서 술만 마시고 있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 때 서씨가 발견한 것이 바로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의 대학생 운영진 ‘미라클 메이커’ 모집 포스터. ‘이거다’ 싶어 당장에 지원해 합격한 뒤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물이 바로 지금 진행하고 있는 봉사 프로그램 ‘아이들과 함께 하회탈을’이다.

그는 “오늘로 대구의 서구지역을 다 돌고 내일부터는 달서구 지역을 돈다”며 “졸업후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싶고 최종목표는 지역아동센터장”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서씨는 “우리나라의 탈 중 유일하게 국보 121호인 문화유산인 하회탈을 아이들에게 손쉽게 알리고, 하회탈에 색칠을 해 아이들만의 개성 있는 하회탈을 만들며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일이라 피곤함도 잊어진다.”고 말했다.

달성=신동술기자 sd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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