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사자' 김상수, '올해 일낸다'
'아기 사자' 김상수, '올해 일낸다'
  • 김덕룡
  • 승인 2009.04.0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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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신인이 등장했다!'

'아기 사자' 김상수(19)가 명가 삼성의 재건에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올 시즌 김상수의 활약은 이미 예고됐었다.

선동열 감독은 최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김상수를 지켜봐달라"며 신인 내야수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 감독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상수는 지난 시범 경기서 빠른 발을 앞세워 8개의 도루와 타율 3할4푼8리, 출루율 4할4푼4리, 장타율 4할7푼8리 등 대부분의 공격 부문에서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충분히 삼성의 1번 타자를 꿰찰 실력을 선보였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지만 김상수는 달랐다.

지난 4일 LG와의 2009시즌 개막식에서 김상수는 3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봉중근으로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신고식을 깔끔하게 치렀다.

이날 김상수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며 5회 내야 플라이 타구를 바로 잡지 않고 재치있게 원바운드로 처리, 유격수에서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만든 수비도 돋보였다.

다음날인 5일에도 0-2로 뒤진 3회말 공격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역전승(4타수 2안타 1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5년 단국대를 졸업한 대졸 신인 오승환(27)을 제외하고는 신인 농사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삼성은 김상수의 등장을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해 최형우, 박석민 등이 '영건'으로 성장해 구단관계자들을 흡족하게 한데 이어 김상수까지 가세해삼성의 세대교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루 수비와 133경기를 무리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 김상수는 분명히 삼성의 톱타자와 박진만의 뒤를 잇는 유격수로 성장할 것이다.

김상수는 "처음 프로에 들어왔을 때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됐지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해볼 만 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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