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는 12일 오후 대구시민운동장서 열린 '2009 K-리그' 5라운드 경기서 후반 38분에 터진 방대종의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대구FC는 시즌 전적 1승 2무 2패 승점 5점을 확보하며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초반 양팀은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미드필드 싸움을 펼쳤다.
선제골은 대구FC에서 나왔다.
대구FC는 전반 42분 전태현 골키퍼의 파울로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고 키커로 나선 김주환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았다.
후반전에 접어들자 제주는 거세게 대구FC를 몰아부쳤다.
제주는 후반 9분 오른쪽 페널틱 박스를 파고든 오베라가 오른발 슛으로 대구FC의 왼쪽 골망을 뒤흔며 1-1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대구F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구는FC 후반 16분 조형익이 상대 골문 앞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전태현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대구FC는 경기 종료 7분을 남겨 두고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문전 쇄도한 방대종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내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주는 이날 대구FC를 상대로 팀 통산 300승에 도전했다.
대구FC와의 최근 2경기서 모두 승리를 기록한데다 역대 전적서도 8승 7무 4패로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더 큰 충격에 빠지며 앞으로의 전망이 어두워졌다.
◇12일 전적
대구 FC 2(1-0 1-1)1 제주 유나이티드
△득점 = 김주환①(전42분.PK) 방대종①(후38분.이상 대구) 오베라①(후9분.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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